∥ 사건의 사실관계 및 당사자의 지위가. 피고는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고, 원고는 이 사건 사업 구역 내에 위치한 토지 및 건물의 소유자다. 이 사건 건물에는 ‘A’와 ‘B’라는 상호의 주점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나. 2012년 8월 14일 정비계획공람공고 이후, A주점은 2015년 10월 28일, B주점은 2016년 11월 28일 원고로 영업자 명의가 각 변경됐다. 서울특별시 지방토지수용위원회는 2020년 4월 24일 이 사건 건물에 있는 ‘A’에 관해 을의 보상액을 4,685,000원, 수용 개시일을 2020년 6월 12일로 하는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재개발, 재건축사업(이하 “정비사업”)에서 무상양도와 가장 큰 관계가 있는 것이 정비기반시설 중 도로라 할 수 있다. 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정비조합에서는 무상양도 관련 업체를 별도로 선정하기도 한다.같은 정비사업이라도 사업시행자가 지자체 or 정비조합인지 여부에 따라 자기가 설치한 도로 비용 범위 내에서 종전 도로를 무상으로 돌려받는 범위가 달랐다.즉 지자체 등은 그 범위 제한이 없었으나, 민간의 정비조합은 도로의 경우 국가, 지자체 소유의 도로만 무상양도의 대상이었다.그 중에서도 도로의 무
▮ 법무법인 현의 ⌜정비사업 법률산책⌟ ▮ ◇ 문제의 소재A 리모델링 주택조합 추진위원회는 주택법에 따른 조합설립 동의율을 충족해 조합 창립총회를 하고 조합설립인가 신청을 하고자 했다. 그런데 창립총회 전까지 일부 구분소유자로부터 동의서 철회 의사가 전달됐고, 창립총회 이후에도 철회서가 접수됐다. 한편, 총회 이후로 동의서가 새로 접수되기도 해 주택법에 따른 조합설립동의율은 충족된 상태로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으나, 이후 다시 철회서가 접수돼 다시 조합설립인가를 위한 동의율이 부족한 상태가
표차 24만7077. 0.73%의 역대급 초박빙 접전 끝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끝난 제20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0년 주기설’의 대선을 넘어 2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만만했었다. 정치의 본질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대화를 사절한 채 40% 정도의 콘크리트 지지층을 맹신하며 오만할 정도로 자신들만의 정책을 고집했다. 그 결과 20년은 고사하고 5년 만에 정권심판의 대상으로 전락했다.정권교체의 주요 원인으로는 ‘조국 파동’으로 대변되는 ‘내로남불’도 한 원인이지만, 부동
◇ 들어가며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상 재개발‧재건축사업,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규모주택정비법)상 가로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주택법에 따른 주택리모델링사업은 모두 종전 주택 등 건축물을 전부 또는 일부 철거하고 공동주택 등을 신축 또는 대수선하는 것이므로, 착공 전 공동주택 등 종전 건축물의 점유자들이 모두 건물을 비우고 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도시정비법 또는 소규모주택정비법은 ‘종전 점유자의 건축물 사용·수익권 제한 규정’을 둬, 관리처분계획 인가(도시정비법 제81조 제1항) 또는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이제 대선은 끝났고, 공약만 남았다.재건축‧재개발(도시정비) 부분 공약을 살펴보면 ▲30년 이상된 아파트의 정밀안전진단 면제 ▲400%이상 용적률 적용 및 ▲재건축부담금(일명 재초환이라고도 함) 완화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재건축부담금이 초미의 관심사다.사실, 재건축부담금에 대해서는 오히려 민주당 쪽 임팩트가 더 강했다. 재건축부담금 면제를 말한다.재건축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사회적으로 환수하고 이를 적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당해 개발이익에 일정한 부담금을
[지역주택조합 사업 바로 알기] ∥ 문제의 소재주택법령은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특정 안건에 대해서는 반드시 총회 의결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총회에서 의결방식은 조합원 본인이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면서 서면에 의한 방식과 대리인에 의한 방식을 허용하는 것이 통상적이다.한편, 주택법 시행령 제20조 제4항에서는 총회 의결시 조합원의 10% 이상 또는 20% 이상이 ‘직접 출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총회 개의요건인 ‘직접 출석’에 대리인에 의한 방식, 즉 대리인이 출석한 것이 포함되는지
‘가로주택정비사업의 경우에도 수용재결이 가능한 것 아닌가요?’필자가 자문하고 있는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 현장 또는 관할 관청으로부터 종종 위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 과연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에서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규모주택정비법) 제36조 제2항(사업시행자는 제1항에 따른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경우에는 그 기간의 만료일 다음 날부터 60일 이내에 수용재결을 신청하거나 제35조에 따른 매도청구소송을 제기해야 한다)에 따라 수용재결 절차를 통해 구역 내 토지소유권 확보가 가능한 것인가?2021년 7월 20일 소
▮ 법무법인 현의 ⌜정비사업 법률산책⌟ ▮ ∥ 문제의 소재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31조 제1항은 조합을 설립하려는 경우 정비구역 지정·고시 후 추진위원회 위원장을 포함한 5명 이상의 추진위원회 위원 및 운영규정에 대한 토지등소유자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시장·군수 등의 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문상 추진위원회 구성승인 처분이 있기 위해서는 위와 같이 선결적으로 ‘정비구역지정 고시’가 있어야 하나, 실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역세권은 ‘역세권의 개발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역세권법)’ 등에 따른 철도역과 그 주변지역을 말한다. 또한 넓게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이 편리한 지역을 포함시킨 업무지역을 말한다.역세권법은 종전의 철도건설법, 철도산업발전 기본법, 도시철도법 등의 일부를 포함해 2010년 4월 15일 만들어져 같은 해 10월 16일부터 시행돼 왔다.일반적으로 도보 10분 이내 거리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반경 250~500m를 역세권 범위로 보고 있는데, 특히 서울시는 관련 조례에
[지역주택조합 사업 바로 알기] ∥ 문제의 소재주택법 제11조 제9항은 “탈퇴 내지 제명된 조합원은 조합규약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부담한 비용의 환급을 청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지역주택조합의 조합원 제명·탈퇴·자격상실에 따른 환급금 산정과 관련해서는 “제명·탈퇴·자격상실 당시의 조합규약이 적용된다”는 것이 확립된 법원의 태도다.한편 ▲조합원의 제명·탈퇴 및 교체에 관한 사항 ▲조합원의 제명·탈퇴에 따른 환급금의 산정방식 ▲지급시기 및 절차에 관한 사항 등 주택법 시행령 제20조 제2항 각 호가 규정하는 사항은 조합규약에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지난 2월 초순, 어느 일간지에서 “서울 재개발·재건축사업 관련, 시공사 선정 빨라진다”라는 기사를 보았다.서울특별시에서 진행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의 시공사 선정시기에 대해 현재의 ‘사업시행계획 인가 이후’를 ‘조합설립 인가 이후’로 앞당기는 조례 개정안이 발의된 것이다.이 개정안에서는 ‘정비지원계획’에 대해 ‘정비계획수립 단계에서 서울시가 공공성과 사업성의 가이드라인에 의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등장하면서 나온 일명 ‘신
지난해 6월 9일, 광주광역시 학동재개발 철거건물의 붕괴로 이 순간 정류장에 정차한 운림54번 버스가 매몰돼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1월 11일에는 광주시 서구 화정동아이파크 201호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하청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건설안전 관리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여실히 목격하고 있고, 이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이다.건축물을 완성하기까지 발주자, 설계, 감리, 시공사 등 관리주체의
▮ 법무법인 현의 ⌜정비사업 법률산책⌟ ▮ ∥ 사실관계서울 소재 A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2010년 7월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동년 8월 구청장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이와 같이 설립된 A 조합은 2010년 9월 임시총회를 개최해 甲을 시공사로 선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甲은 입찰보증금으로 40억원을 A 조합에 납입했다. 그런데 구청장은 조합설립인가 이후 동의율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2010년 11월경 조합설립인가를 취소하는 처분을 했고, A조합은 행정소송을 통해 위 취소 처분을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임인년 새해에 독자 여러분들 복 많이 받으십시오.모쪼록 재건축대상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일만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재건축사업이 정상적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받으려면 대체로 다음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그게 그리 쉽지 않다.정비기본계획(정비예정구역)에 포함된 이후, 언뜻 보면 5단계만 거치면 정비구역 지정 또는 변경고시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정비구역 지정권자인 서울시장 등 광역시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10년 이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 오면 ‘전문가’들이나 부동산 관련 기관 및 단체에서 다음해의 ‘부동산 시장 전망’을 쏟아내곤 한다. 이들이 ‘전문적 식견’을 내세우며 내놓은 전망은 곧장 각 매체들이 받아 기사화 되고, 이런 기사들이 블로그 등을 통해 그럴싸하게 포장돼 일반에 퍼지곤 한다.개인적으로 전문가들이 내놓는 이런 ‘전망’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의 전문성을 믿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이들의 전망이 너무나도 허망하게 틀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물론 전망이 적중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비전문가인 일반인들이 매년 의견이 엇갈리는 전
[지역주택조합 사업 바로 알기] ∥ 문제의 소재지역주택조합은 장기간 진행되는 사업으로 조합원들의 적극적 지지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사업의 특성상 조합원이 자발적 의사로 조합을 탈퇴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조합의 입장에서 사업진행을 위해 조합원을 제명해야 할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법원은 “조합원의 행위가 정상적인 조합 업무 수행을 방해하는 정도에 이른다고 판단될 경우 조합원을 제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사유 및 절차 등이 문제되는 바 이하에서는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에 대한 제명절
▮ 전연규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서울시는 “분양신청기간 만료일 현재 주택을 소유하거나,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특정무허가건축물 소유자를 조합정관에서 분양대상자로 인정하는 경우, 새로 짓는 재개발사업의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다”고 한다(서울시 도시정비조례 제36조 제1항 제1호).소위 ‘뚜껑’이라는 무허가건축물 소유자는 일정한 요건 충족 시 분양대상자가 된다. 키워드는 특정(기존)무허가 건축물과 함께 ‘사실상 주거용 건축물’이다.주택 소유자는 무조건 분양대상자다. 다만 문제는 무허가건축물인지,
∥ 사실관계가. 원고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2016년 1월 25일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2017년 2월 8일 법률 제14567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도시정비법)’ 제16조 제1항에 의해 포항시장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2016년 6월 16일 설립등기를 마쳤다. 피고들은 이 사건 사업 구역 내에 각 부동산을 각 소유하고 있는 자들이다.나. 원고는 2018년 2월 22일 피고들에게 ‘조합설립동의 및 매도청구를 위한 최고서’를 내용증명우편으로 발송했는데, 피고들 중 일부는 최고서를 각 수령한 날로부터 60일
∥ 들어가며2015년 서울특별시가 각 정비사업조합에 표준선거관리규정의 시행을 하달한 이래, 각 조합들은 이에 부합하는 선거관리규정을 제정해 시행해 오고 있다. 표준선거관리규정은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 제고를 위해 종전 조합 임원과 분리해 독립적인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선거관리계획을 수립한 뒤 이에 따른 선거 관리 업무를 진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바, 표준선거관리규정 도입 이후 선거관리위원회와 종전 조합 집행부와의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아래에서는 조합의 종전 집행부와 구별되는 선거관리위원회 권한의 범위와 한계를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