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노후계획도시특별법)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 생성과 성장, 쇠락의 사이클을 반복하기 때문에 이번 1기 신도시 등에 대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은 지속가능한 도시의 발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바람직한 도시정비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아쉬운 점 혹은 과제도 몇 가지 있는데, 이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 합리적이며 적정한 실용주의적 가이드라인모든 정비사업은 기존 토지등소유자 동의 없이는 사업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노후계획도시
조합원 중 대표조합원을 선임하지 않은 경우의 조합설립인가 등과 관련한 문제에 관해 살펴보자.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39조 등에서는 조합원의 자격 등과 관련해 “정비사업의 조합원은 토지등소유자로 하되,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 등이 수인의 공유에 속하는 때(1호), 수인의 토지등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때(2호),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이나 지상권을 양수해 수인이 소유하게 된 때(3호)에는 그 수인을 대표하는 1인을 조합원으로 본다”고 규정하고 있다.위와 같이 대표조
∥ 사실관계피고는 서울 동작구 일원(이하 이 사건 정비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이하 이 사건 정비사업)을 목적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개발조합이고, 원고는 2009년 12월 23일 이 사건 정비구역 내 이 사건 토지상에 위치한 이 사건 건물에 관해 2009년 11월 17일자 강제경매로 인한 매각을 원인으로 한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뒤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다.서울특별시장은 ▲2006년경 서울특별시 고시로 이 사건 정비구역을 포함한 그 일대를 도시재정비법에 따른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고 그에 따른 재정비촉진계획을 결정하는 고시를
주거 환경의 불안정함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자가 주택에서 거주하는 비율은 57.5%로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42.5%는 다른 사람 소유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언제든지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주거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안고 산다.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세사기 사례로 인해 임차인들이 더욱 불안해하며 임대 계약의 안정성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정적인 주거환경은 개인의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 토지등소유자 주소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 초본 발급의 필요성 정비사업조합사업의 시행을 위해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할 때 실무상 많이 문제가 되는 지점 중 하나가 바로 소재불명자에 대한 처리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소재불명자의 경우 공고 등을 통해 감정평가액을 공탁하고 정비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제71조),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충족을 위해 소재불명자의 주소 확인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 때 공익사업을 시행하기 위한 추진 주체(추진위원회 등)가 조합설립동의를 위해 관할관청에 주민등록등
∥ 사실관계원고는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이다. 피고들은 사업 구역 내 건물을 소유 및 점유하고 있는 자들로 원고의 조합설립에는 동의했으나 분양신청 기간 중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 대상자가 된 사람들이다. 원고는 행정청으로부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고, 행정청은 같은 날 관리처분계획 인가내용을 고시했다. ∥ 당사자들의 주장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81조 제1항에 따르면, 종전의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자ㆍ지상권자ㆍ전세권자ㆍ임차권자 등 권리자는 관리처분계획 인가
∥ 서설 일부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에서는 조합가입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안심보장증서’라는 문서를 교부하는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안심보장증서의 내용은 주로 ▲일정 기간 내에 조합설립인가 미신청, 사업계획 미승인 등 특정 조건을 성취하지 못할 경우에 납부한 분담금 전액 환불을 보장하는 내용의 ‘환불보장 약정형’과 ▲가입계약서상 명시된 사항 외에는 어떠한 경우에도 추가 분담금이 없다는 것을 확약하는 내용의 ‘확정분담금 약정형’으로 구분된다.대법원은 ‘안심보장증서가 총유물의 처분으로서 무효에 해당한다’는 원심의 판단을 심
부동산PF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성 제고 및 부실사업장 정리 등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정주 연구위원은 1월 5일 ‘PF 위기 고조, 사업성 제고하고 부실사업장 정리해야’ 보고서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 … 시장 위기감은 여전지난해 12월 28일, 도급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이에 정부는 당일 곧바로 대응방안을 발표, 1월 1일부터 건설산업 신속대응반을 운영하는 등 비교적 신속한 움직
◇ 일반분양분 이익을 조합원에게 배분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은 통상 조합원 개개인으로부터 토지나 주택을 출자 받아 조합원에게 1~2세대씩 분양할 아파트 외에 여분의 아파트와 상가 등을 추가로 건축해 일반분양한 후, 그 대금으로 건축비를 일부 충당함으로써 각 조합원이 부담할 건축비를 경감하는 방식으로 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예를 들어, 조합원들에게 아파트 50세대를 우선 분양하고 남은 50세대 아파트는 일반분양 후, 그로 인한 수익금을 각 조합원들에게 지분비율에 따라 배분해 각 조합원이 납부할 건축비에 충당한다면, 일반
지난 2021년 10월 발표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건설산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건축물 부문은 2050년까지 건축물의 탄소배출을 2018년 대비 88.1% 감축해야 한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 기준 신축 건축물의 제로에너지건축물 1등급 100% 달성,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 10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이에 따른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이다.이러한 가운데 제로에너지건축물 시장이 오는 2050년 현재의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이
∥ 재개발․재건축 조합장의 직무대행자 종류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조합은 그 대표자로 조합장을 두고 있고, 조합장은 총회의 소집 권한을 독점하는 강력한 대표권을 가진다. 그러나 종종 조합장의 해임, 사임, 유고 및 법원 결정에 의한 직무정지 등으로 조합장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고, 이 경우 기존 조합장의 권한을 대행할 직무대행자의 존재가 필요하다. 도시정비법상 조합장 직무대행자의 경우 ‘정관상 직무대행자’와 ‘법원 선임 직무대행자’ 두 종류가 있고, 각 직무대행자별로 권한이 상이
정비사업구역 내 국공유지가 포함돼있을 경우, 토지등소유자 또는 조합원 수 산정에 애로를 겪는 조합 또는 사업시행자가 꽤 있다. 의외로 국공유지는 “재산관리처별로 토지등소유자 1인으로 본다”는 대법원 판시 및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시행령 개정 이후, 토지등소유자 수 산정은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할관청 또는 실무상 토지등소유자수 산정방법과 구체적인 동의방법 등에 대해 법적 자문이 필요한 경우가 상당히 있는 편이다.먼저, 잘 알려져 있듯이 국공유지는 재산관리청별로 토지등소유자 수를 판단해
건설현장 사망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망사고와 관련한 다양한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안전관리 방안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지혜 연구위원은 지난 12월 7일 ‘CSI(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 자료를 활용한 국내 건설업 사망사고 심층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 발생한 건설업 사망사고를 분석, 관련 정보별로 사고사망자 발생 특성을 구분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분석 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건설업의 사고사망자 중 대부분이 민간공사 현장 및 50억원 이하의 소규모 사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
∥ 사실관계피고는 대구에서 재개발사업을 목적으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따라 설립된 조합이고, 원고들은 피고의 사업구역 내 토지 또는 건축물을 소유하는 사람들로서 피고의 조합원이다.피고는 2017년경 임시총회를 개최해 A회사를 시공자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이하 2017년 시공자 선정결의).피고는 조합원 분양신청 공고 및 임시총회를 거쳐 2021년경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했고, 관할 구청장은 다음해 피고의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고 같은 날 이를 고시했다(이하 관할 구청장으로부터 인가받은 피고의 관리처분계획을 ‘이
정비사업조합에서 청산금을 조합원으로부터 징수하는 경우와 청산금을 환급해 주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사례에서 발생 가능한 관련세법의 쟁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재건축조합은 2개의 감정평가기관이 평가한 종전부동산의 평가금액에 비례율을 적용해 권리가액(자기지분)을 산정한 후 조합원이 신규로 배정받은 아파트의 분양가액에 따라 권리가액을 초과하는 조합원에게는 조합원분담금으로서 징수하고, 권리가액을 미달하는 아파트를 배정받은 조합원에게는 조합원환급금을 지급하고 있다. ∥ 조합원분담금의 수익사업 해당 여부조세특례제한법 제104조의7 제2항 규
최근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환율 급등,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인해 건설원자재가격이 급등했고, 노무비 증가 등으로 평당 건축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선정된 시공사로부터 공사비 인상 요청 및 계약변경 등을 요구받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정비사업 현장에서 조합을 보필하는 역할을 주로 맡고 있는 필자 입장에서는 위와 같은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조합이 시공사와 원만하게 협의를 마치면 서로에게 좋은 일이겠지만,
∥ 사실관계 피고는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설립된 조합이고, 원고들은 위 사업구역 내의 토지등소유자로서 피고의 조합원이다. 피고는 분양신청기간을 2015년 7월 13일부터 9월 10일까지로 정해 조합원들로부터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아(분양신청 안내문에는 종전자산가격 또는 종전주택의 주거전용면적 범위에서 2주택을 공급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관리처분계획안을 수립했다. 또한 관리처분계획안 제8조 제1항 제1호 (라)목에서는 평형변경을 희망하는 경우 공람기간 중 서면으로 의견을 제출해야 하고, 평형별 경합
◇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조합 임원의 해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조합 임원의 해임 총회에 관한 규정을 따로 둬 조합원 1/10 이상의 요구로 해임총회를 소집할 수 있고, 이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 동의를 받아 해임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소수조합원의 조합 임원에 대한 견제 도구로서 법률이 특별히 정한 강행규정으로, 정관으로 이를 배제(예를 들어 소집 발의 요건이나 의결정족수를 강화)할 수 없다(서울고등법원 2010. 7. 14.자 2009라2485 결정). ◇ 조합 임원
∥ 서설주택법 제11조의2 제3항은 “주택조합 및 주택조합의 발기인은 제2항 제5호에 따른 업무 중 계약금 등 자금의 보관 업무는 제1항 제5호에 따른 신탁업자에게 대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위 규정은 자금 집행의 불투명성으로 인해 유발되는 각종 비리들을 예방하기 위해 2020년 1월 23일 개정된 주택법(법률 제16870호)에서 신설됐는데, 일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만 자금의 보관 업무를 위임함으로써 사업비 지출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조합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그러나 아직도 일부 현장에
최근 조합시행 정비사업 방식의 장·단점을 건설사업 측면에서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이태희 부연구위원이 지난 11월 17일 발표한 건설동향브리핑 ‘조합시행 정비사업 방식의 장·단점 분석’ 보고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자. ◇ 건설사업 측면에서 성공적인 정비사업의 정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재건축사업의 원칙적인 시행자는 조합이다. 조합이 시행하는 사업은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정비사업의 91%에 이를 정도로 가장 보편적인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또한 조합이 단독으로 시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