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의 조합설립인가의 요건으로 ‘주택단지의 공동주택의 각 동(복리시설의 경우에는 주택단지의 복리시설 전체를 하나의 동으로 본다)별 구분소유자의 과반수동의와 주택단지 전체 구분소유자의 3/4 이상 및 토지면적의 3/4 이상의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를 규정하고 있다(제35조 제3항). 한편 위와 같은 ‘주택단지’의 개념에 대해 대법원은 이미 구 주택건설촉진법(2003년 도시정비법 제정․시행 전)에 의한 재건축사업에서 “하나의 주택단지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당해 주택
∥ 사실관계피고는 서울 서초구에서 주택재건축사업을 시행할 목적으로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정비사업 조합이다. 원고들은 조합설립인가 후 위 조합의 사업구역 내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양도인은 사업구역 내 수 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던 자로, 양도인과 1세대를 이루는 양도인의 처도 사업 구역 내 수 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 주요 쟁점 및 종전 의견의 대립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제39조 제1항 제2호에서는 “수인의 토지등소유자가 1세대에 속하는 때 그 수인을 1명의 조합원으로 본다”고 정하고 있고, 동조 동항
∥ 들어가며 정비사업조합의 사업시행계획이 인가․고시로써 정해지면 조합원 분양신청 절차를 통해 조합원들의 종후 자산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해 각 조합원별 분담금을 정하게 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사업시행계획인가․고시가 있은 날부터 120일 내 종전자산, 분담금의 추산액, 분양신청기간 등 사항을 토지등소유자에게 통지할 것을 규정하고 분양신청기간은 통지일로부터 30일 이상 60일 내로 하되, 한 차례만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면서 연장기간을 20일의 범위에서 할 것을 정하고 있다(제72조 제1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의 업무범위와 처벌, 그리고 소규모정비사업에서 주로 조합설립 이전의 동의서 징구 등과 관련해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소위 PM(Project Manager)업체의 업무범위와 처벌 등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조합 고유의 행정 등 업무 영역에 대해 단독으로 업무 수행을 할 자격이 법적으로 주어지는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비사업의 시행을 위해 필요한 특정사항을 위탁받거나 이와 관련된 자문을 하려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일정한 자본금과 전문기술인력을 보유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등록을
◇ 매매계약 체결 의제 시점과 감정기준시점주택법 제22조 제1항은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사업주체는 해당 주택건설대지 중 사용할 수 있는 권원을 확보하지 못한 대지의 소유자에게 그 대지를 시가(市價)로 매도할 것을 청구할 수 있고, 이 경우 매도청구 대상이 되는 대지의 소유자와 매도청구를 하기 전에 3개월 이상 협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원칙적으로는 조합이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때로부터 3개월이 도과한 시점에 조합과 소유자 사이의 매매계약 체결이 의제된다고 봐야 한다. 다만 위 규정은 최소한 3개월 이상의 협의기간을 거칠
정비사업조합은 수백, 수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한 정비사업의 시행자이고, 그 시행과정 또한 복잡다단하다. 정비사업조합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수많은 협력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며, 정비사업 시행 과정에서도 자체적으로 많은 비용이 지출된다. 또한 정비사업 시행과정에서는 무수히 많은 업무가 협력업체를 통해 수행되는데, 협력업체 또한 그 수가 매우 많고, 관련한 용역비용 또한 꽤 많은 금액이 지출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정비사업조합에서는 통상 정기총회에서 예산을 편성·수립하고, 총회의 의결을 거쳐 이를 확정한다. 총회를 통해 조합원으로 하여
∥ 사실관계피고는 대구 중구 일원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이하 이 사건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고, 피고는 그 조합원이다.이 사건 정비사업과 관련한 경과는 다음과 같다.- 2014. 12. 정비계획(이하 ‘이 사건 최초 정비계획’) 결정 고시- 2016. 12. 조합설립인가- 2018. 12. 정비구역 변경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이하 ‘이 사건 1차 정비계획 변경 처분)- 2020. 4. 정비구역 변경 지정 및 지형도면 고시(이하 ’이 사건 2차 정비계획 변경 처분)- 2020. 7. 사
지방의 장기적체 미분양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7월 5일 국회의원 박정하(국민의힘, 강원 원주시갑) 의원실과 공동으로 개최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미분양주택리츠 활성화 방안’ 세미나에서 “현재 주택시장은 지난해 초부터 1년여 간의 단기 급락 후 조정국면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 점진적인 경기회복과 금리 하락에 따라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인기지역은 회복세를 보일 수 있으나, 수요압력이 크지 않은 여타지역은 조정국면이 길어지고 미분양도 장기화될 수 있다”며 지방경제와 제2금
◇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은 정비사업조합의 총회를 보완하는 의결기구로써 대의원회를 설치하도록 하고, 그 구성원인 대의원의 자격(조합원일 것) 및 정족수(법정정족수로써 조합원 1/10 이상 또는 100인 이상)에 관해 특별히 규정하는 것(법률 제46조, 시행령 제44조) 외에 대의원의 구성 방법 및 선거구의 특정에 대해서는 별도의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그런데 서울특별시 표준선거관리규정은 “대의원 후보자는 동별․통별․가구별 및 시설의 종류․토지면적 등을 고려해 구역 내 소수의견을 대표할 수 있는 자로 추천돼야 한다”고 규정
∥ 사실관계1) 피고는 서울 송파구 소재 조합이고, 원고는 해당 조합의 조합원이다. 피고는 2017년 시공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을 공고해 2017년 8월 8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한 다음 같은 해 9월 22일까지 입찰절차(이하 이 사건 입찰)를 거쳤는데, 피고보조참가인 A(이하 참가인 A)와 B 주식회사(이하 B)가 이 사건 입찰에 참가했다.2) 피고는 2017년 10월 11일 개최될 피고의 임시총회(이하 이 사건 총회)에 ‘시공자 선정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하면서 2017년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위 시공자 선정의 건에 관해 피
최근 반복되는 여름철 침수 피해 등 반지하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민간의 자발적인 리모델링 및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6월 16일 ‘노후 반지하주택의 현황과 개선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 전국 반지하주택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의 반지하 가구는 2020년 기준 총 32만7000호로 전국 가구의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서울 20만호(서울시 전체 가구의 5%) ▲경기도 8만8000호(전체의 1.7%) ▲인천 2만4000호(전체
주거지역의 노후·불량주택을 재건축하는 방법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따른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재건축·재개발 사업기간이 8~10년으로 오래 걸리다 보니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사업이 진행되더라도 고층 아파트단지의 획일화된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새로운 방법의 재건축 방안이 마련됐다. 그 방안이 바로 서울특별시의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이다.서울시의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의 법적 근거는 2017년 2월 8일 제정된 빈집 및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에 관한 특례법(이하 소
∥ 매도청구소송과 함께 진행돼야 하는 보전처분지역주택조합은 매도청구의 소를 접수하기에 앞서 소장 접수 시부터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소송의 목적물인 대지의 소유자가 해당 대지의 소유권을 제3자에게 처분하거나 해당 대지의 점유를 제3자에게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진행해야 한다.이 때 조합은 ▲해당 대지의 소유권 이전, 저당권·전세권·임차권의 설정 그밖에 일체의 처분행위를 금지하는 부동산 처분금지가처분신청이나 ▲해당 대지에 대한 점유명의를 변경하거나 점유를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부동산 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의 진행
∥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의 조합원, 토지등소유자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에 대한 동의부터 조합 설립 후 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까지 각 단계마다 의사표시를 하게 된다. 매번 본인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해외 거주자거나 미성년인 경우 등 부득이 본인이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대리인에 의한 의사표시가 어떤 절차와 방법에 따라 가능한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판례의 사례를 두고 유형별로 이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 도시정비법 규정 도시정비법은 조합
대법원은 최근 “구 도시정비법의 규정 내용과 취지, 체계 등을 종합해 보면,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정비구역 안에 소재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양수해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전원이 1인의 조합원으로서 1인의 분양대상자 지위를 가진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대법원 2023. 2. 23. 선고, 2020두36724 판결). 결국 조합설립인가 후 구역 내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로부터 각기 다른 사람이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을 양수했을 경우, 각 양수받은 사람은 그 전원
∥ 사실관계원고는 건축 설계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고, 피고는 대구 중구 일원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근거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다.피고는 2018년경 원고와 정비구역 지정의 변경, 설계용역, 경관심의 용역, 일조권 분석 용역 등을 용역 범위로 하는 설계계약(이하 설계계약)을 체결했고, 재개발사업의 진행 단계에 따른 전체 용역비의 지급 비율을 정하면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시까지 총 용역대금의 90%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계약의 해지 시에는 계약서가 정한 기성 비율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피
정비사업조합에서 경쟁입찰을 공고하는 경우,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의 내용이 복잡한 경우도 많고, 그 양도 상당히 많아 실무자들이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조합 측에서도 입찰참가업체의 서류 구비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바, 입찰 서류 중 일부가 미비된 상태에서 그대로 해당 협력업체가 선정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경우 입찰절차에서 탈락한 경쟁 업체 측에서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찰서류가 미비된 경우, 과연 해당 선정 업체의 입찰신청 자체가 무효화되는 것인지, 다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선정구역을 확대하고, 선정 과정에서의 공공 지원 또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이태희 부연구위원은 건설동향브리핑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선정, 공모→수시 전환’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서울시는 노후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에 매년 한 차례 공모로 진행했던 서울시 내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방식을 5월 8일 ‘수시 신청’으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공모를 통해 확보한 9만6000호에 더해
∥ 들어가며지역주택조합사업은 조합원들이 납부한 분담금을 재원으로 주택건설대지 및 그 지상에 소재한 건축물의 소유권을 확보해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신축 주택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택건설대지의 소유권 확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를 위해 주택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조합에게 매도청구권을 부여하고 있다. 주택법에 의한 매도청구소송은 기능상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의한 재개발조합의 수용·사용권 및 재건축조합의 매도청구권과 궤를 같이 하나, 제도상 본질적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공
∥ 사실관계 채무자는 동작구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고, 채권자는 채무자의 조합원으로서, 2023년 1월 개최된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자이다. 채무자의 선거관리위원회는 2023년 1월 9일 채권자가 보궐선거의 당선인이라는 취지로 공고했으나, 이후 2023년 2월 13일 동작구청의 행정지도를 이유로 채권자에게 당선무효 결정했다. 채권자는 채무자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무효 결정에 대해 효력 정지를 구하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주요쟁점 채무자의 선거관리규정에는 당선무효결정을 선거관리위원회의 직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