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채권에 대한 이자를 부담하기로 한 재건축조합장의 약정은 무효라는 하급심 판례가 나왔다.울산지방법원은 최근 청구이의 소송(2017가단63865)에서 위와 같은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해당 사안과 관련해 재판부는 먼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예산으로 정한 사항 외에 조합원의 부담이 될 계약’은 총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규정하는 한편 총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위와 같은 계약을 추진하는 조합의 임원을 형사처벌하도록 하고 있다”며 “위와 같이 도시정비법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총회 의결을 거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11.20 15:26
-
개정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이하 상가임대차법)은 제10조 제2항을 통해 임대의무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으로 변경하고, 부칙 제2조를 통해 “위 규정은 이 법 시행 후 갱신되는 임대차부터 적용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그렇다면, 개정 법 시행 후 개정 전 법률에 따른 의무임대차기간 5년이 경과한 경우 임차인이 개정 법률에 따른 의무임대차기간 10년을 주장하면서 갱신을 요구할 수 있을까?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갱신을 요구할 수 없다.대법원은 최근 건물명도 소송(2020다241017)에서 위와 같은 차지로 상고기각 판결을 내렸다.이를 구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11.20 15:25
-
건물 신축 과정에서 용역제공에 대한 대가의 범주를 벗어난 공로보상금을 받았다면 해당 금원은 소득세법상 ‘사례금’으로 봐야한다는 하급심 판례가 나왔다.소득세법은 제21조 제1항을 통해 기타소득을 ‘이자소득ㆍ배당소득ㆍ사업소득ㆍ근로소득ㆍ연금소득ㆍ퇴직소득 및 양도소득 외의 소득’으로 규정하면서 ‘사례금’을 기타소득으로 명시하고 있다.사건의 경과는 이렇다.A씨는 공유자들과 함께 소유하고 있는 토지에 업무시설 빌딩을 신축하기로 계획한 후 지하 8층~지상 12층의 업무시설인 집합건물을 완공했다.또한 일본에 거주하는 공유자 4명과 ‘각 지분별로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11.05 10:37
-
담당공무원이 법령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건축신고를 수리해 신축건물의 사용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원칙적으로 행정관청이 해당 잘못으로 인해 발생한 손해에 대해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대법원 판결(2017다278446)이 나왔다. 다만, 대법원은 “행정처분의 이행에 따른 비용 상당의 손해가 현실적·확정적으로 발생했다고 보기 위해서는 행정처분의 존재뿐만 아니라 행정처분의 이행가능성과 이행필요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밝혔다.해당 사안과 관련해 대법원 제3부는 “원심은 ‘담당공무원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상 제한보호구역에 속한 이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10.21 13:29
-
건설사의 잘못으로 재건축사업 공사가계약이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가계약 기간 중 발생한 대여금은 반환해야 한다는 항소심 판결이 나왔다.대구고등법원 제3민사부는 A건설사가 B재건축조합 등을 상대로 제기한 대여금 청구 소송(2020나20570)에서 위와 같은 취지로 조합 및 연대보증들에게 대여금 및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B재건축조합은 지난 2014년 8월 A건설사와 공사가계약을 체결한 이후 동년 11월 입찰보증금 중 3억원을 대여금으로 전환하기로 하는 대여금계약을 체결했다.이후 B재건축조합은 A건설사에 5억원을 추가 대여해줄 것을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10.12 09:52
-
대법원이 조합설립인가의 적법성을 다투는 소송(2020두38744)에서 “추진위원회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시 추정분담금 등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토지등소유자의 동의를 무효라고 볼 수는 없다”는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다.부산시 부곡2구역 재개발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2018년 9월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토지등소유자 총 940명 중 713명(75.85%)의 조합설립동의서를 첨부해 금정구청에 조합설인가 신청을 했다. 또한, 금정구청은 동년 10월 이를 인가했다.하지만, 일부 토지등소유자들이 “추진위원회가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9.18 10:43
-
“조합 임원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을 총회에서 결의했다고 하더라도, 해당 인센티브가 부당하게 과다하다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를 벗어난 인센티브 지급에 대한 결의 부분은 효력이 없다고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2017다218987, 218994(병합)]이 나왔다.서울시 서초구의 A 재건축조합은 일반분양을 앞두고 개최한 임시총회에서 조합해산시 재건축사업에서 발생한 추가이익금의 20%를 인센티브 명목으로 조합 임원들에게 지급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의결했다.하지만, 이와 관련해 일부 조합원들은 해당 인센티브에 문제를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9.18 10:42
-
관리처분인가 고시 전이라고 할지라도 임대차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보증금반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재개발사업 구역 내 임차인들이 관리처분계획인가의 고시 이전에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고 사업시행자인 조합을 상대로 임대차보증금 반환을 구한 소송(2017다260636)에서다.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2017년 2월 8일 전부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도시정비법)은 제44조는 제1항에서 “정비사업의 시행으로 인해 지상권․전세권 또는 임차권의 설정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때에는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9.01 13:59
-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2013년 12월 24일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도시정비법)은 제47조 제1항 제1호를 통해 “사업시행자는 토지등소유자가 분양신청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분양신청기간 종료일의 다음 날부터 150일 이내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절차에 따라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해 현금으로 청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또한 구 도시정비법 제38조 및 제40조에 따르면, 재개발조합과 현금청산대상자 사이에 협의가 성립하지 않는 때에 조합이 토지등소유자의 종전자산을 취득하려면 토지보상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9.01 13:59
-
임야를 헐값에 사들인 후 해당 임야에 상가와 주택이 조성된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7600여만원을 임야대금 명목으로 받아 편취한 기획부동산업자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피고인들은 지난 2012년 당시 시가 평당 10만원 상당인 경북 영덕군 내 토지를 매입해 이를 수십 필지로 분할한 후 개발계획이 있는 것처럼 홍보해 평당 39만원 정도에 판매하기로 모의했다. 또한 피해자에게 “(해당 토지가) 개발촉진지구로 지정돼 있다. 직접 토목공사를 진행한 후 상가, 주거지, 펜션이 조성될 예정으로, 3년 이내 개발되지 않으면 토지 매매대금 전액을 환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8.21 11:53
-
조합원 우선배정 구간을 대상으로 아파트 동‧호수 추첨을 하기로 한 관리처분계획과는 달리 일반분양 구간을 포함해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진행했다면, 조합 및 조합장에게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구시 내 A재건축 현장 조합원들이 조합 및 조합장을 상대로 제기한 동호수 추첨 무효확인 등 소송(2018가합209786)에서다.A조합은 지난 2015년 6월 진행된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위한 임시총회 당시 책자를 통해 각 동별 위치도와 동‧호수별 분양가를 공개했고, 각 동‧호수별 분양가를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8.21 11:52
-
구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2012년 2월 1일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도시정비법)은 제47조를 통해 토지등소유자가 도시정비법 규정이나 조합설립 동의를 통해 일단 조합원이 됐다고 하더라도 ▲분양신청기간 내에 분양신청을 하지 않거나 ▲분양신청을 했다가 신청기간 내에 철회한 경우 ▲분양신청을 했지만 인가된 관리처분계획에 의해 분양대상에서 제외된 경우에는 150일 이내에 토지‧건축물 또는 그 밖의 권리에 대해 현금으로 청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렇다면, 조합이 분양신청을 하지 않아 현금청산자가 된 조합원에게 청산금을 1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8.06 14:58
-
상가소유자들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반려한 지자체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경기도 안양시 소재 상록지구 재개발사업 사업시행인가신청 반려처분의 적법성 여부를 다투는 소송(2019구합75304)에서다.상록지구 재개발조합은 지난 2018년 12월 28일 안양시청에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안양시는 이에 대해 “상가와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완통보를 했다.이후 상록지구 조합측은 14차례에 걸쳐 상가 조합원들과 협의를 진행했지만, 감정평가방법 등에 대한 이견으로 협의가 원만하게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7.21 14:39
-
울산광역시 소재 A조합은 추진위원회 시절 확정지분제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것을 전제로, 상가 토지등소유자들과 정관 초안 제45조 제6호 내용을 ‘사업시행구역 안에 건립하는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의 권리가액은 공동주택과 구분해 상가소유자와 시공사가 직접 합의하고, 조합은 합의사항 내용을 근거로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한다’로 개정하기로 약정하고, 해당 안건을 추진위원회의에 상정해 의결하기로 하는 한편, 부결 시에는 해당 약정서를 무효로 하고, 제출된 동의서도 무효로 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또한 위 내용은 창립총회에서 의결됐으나,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7.06 13:02
-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4층 규모 단독주택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후 동년 7월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A씨가 매수한 건물은 소유권보존등기 당시부터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단독주택으로 등기됐고, 건축물대장에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으로 등재됐으며, A씨 역시 임대사업자 등록 당시 해당 건물을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으로 표시했다.한편, A씨는 관할구청에 해당 건물의 취득가액을 과세표준으로 해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지방교육세 등(이하 취득세 등)을 신고‧납부한 후 “해당 건물은 총 18가구로 이뤄져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6.19 14:47
-
A씨는 지난 2015년 4월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4층 규모 단독주택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친 후 동년 7월 임대사업자로 등록했다.A씨가 매수한 건물은 소유권보존등기 당시부터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단독주택으로 등기됐고, 건축물대장에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으로 등재됐으며, A씨 역시 임대사업자 등록 당시 해당 건물을 단독주택인 다가구주택으로 표시했다.한편, A씨는 관할구청에 해당 건물의 취득가액을 과세표준으로 해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지방교육세 등(이하 취득세 등)을 신고‧납부한 후 “해당 건물은 총 18가구로 이뤄져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6.19 09:05
-
열람복사신청에 불응한 재개발 조합장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울산지방법원은 최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 위반 여부를 다투는 소송(2019고정117)에서 현금청사자들의 열람복사신청에 응하지 않은 재개발 조합장에게 90만원의 벌금형을 내렸다.판결문에 따르면, 해당 조합장은 지난 2018년 6월 현금청산자들에게 ‘개인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재개발감정평가서류 일체’의 복사신청서를 송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5일 이내에 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또한 지난 2017년 1월에는 조합원들의 ‘조합원 명부 중 대표자선임 서류 일체’의 열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6.02 10:42
-
수용된 토지 등의 인도의무를 위반할 경우 형사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토지보상법)’ 조항은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2017헌바464, 2017헌바537, 2020헌가6(병합)]이 5월 27일 나왔다.토지보상법은 제43조(토지 또는 물건의 인도 등)를 통해 “토지소유자 및 관계인과 그 밖에 토지소유자나 관계인에 포함되지 아니하는 자로서 수용하거나 사용할 토지나 그 토지에 있는 물건에 관한 권리를 가진 자는 수용 또는 사용의 개시일까지 그 토지나 물건을 사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6.02 10:41
-
창작건축물의 인정범위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대법원은 저작권법 위반을 다투는 소송(2019도9601)에서 ‘건축물’이 건축저작물로서 보호받기 위한 요건을 처음으로 제시하면서, 피해자 건축물에 건축저작물로서의 창작성이 인정된다고 판단, 상고기각 판결을 내렸다.해당 사안과 관련해 대법원 제3부는 먼저 “저작권법 제2조 제1호는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규정해 창작성을 요구하고 있는데, 여기서 창작성은 완전한 의미의 독창성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더라도 창작성이 인정되려면 적어도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5.20 12:17
-
구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2012년 12월 18일 개정돼 2013년 6월 19일 시행된 것, 이하 개정 집합건물법)은 “하자담보책임에 관한 구분소유자의 권리는 ▲건축법 제2조 제1항 제7호에 따른 건물의 주요 구조부 및 지반공사의 하자는 10년 ▲이외 하자의 경우 하자의 중대성, 내구연한, 교체가능성 등을 고려해 5년의 범위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간 내에 행사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은 제9조의2(담보책임의 존속기간)를 신설하면서, 부칙 제3조를 통해 “이 법 시행 전에 분양된 건물의 담보책임에 관하여는 종전의
판례해설
도시정비
2020.05.20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