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울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고덕균 교수

동서울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고덕균 교수

“사회 각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과 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하며 재능을 연마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한다.”

고등교육법 제47조에 명시돼 있는 전문대학의 목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동서울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참 준법정신(?)이 투철한 학과가 아닐 수 없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교수진이 이론을 넘는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인재를 양성하고 있으니, 설립목적 그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동서울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고덕균 교수는 오랫동안 성북구청에서 재개발정비사업을 총괄한 데 이어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주택분야 민원처리업무를 담당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정비사업 및 부동산 전문가로서 후학양성에 누구보다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고덕균 교수는 최근 한국도시정비협회와 동서울대학교가 인재양성 등을 위한 산학협동을 협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고덕균 교수를 만나 동서울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의 현황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동서울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의 정비사업 관련 교육과정을 소개한다면.

= 정비사업은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한 학기 수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정비사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비사업의 기술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법률적인 내용도 이해해야 한다.

이에 동서울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에서는 민법, 공법, 감정평가실무, 도시계획관계법규, 도시·부동산전산실무 등을 집중적으로 교육해 정비사업 등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학과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은 정비사업의 전반적인 이해는 물론, 정비사업의 토지이용계획, 조합업무 및 관리처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정비사업의 역할 등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이 있다면.

= 정비사업은 도시의 탄생, 성장 및 소멸 단계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자 그동안 도시발전에도 많은 도움을 준 사업이지만,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어느 정도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부정적인 시각에 가린 수많은 강점을 위해서라도 앞으로의 정비사업은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틀을 만들어 도시를 위해 현재보다 보다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정비사업과 관련 법‧제도 중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나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 근본적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은 현재의 정비사업 틀이 1983년 합동재개발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큰 틀에서 살펴보면 35년 이상 기존의 정비사업 틀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한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정비사업이 위상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고민해야 한다. 즉, 정비사업이 공공사업인지, 아니면 민간사업인지에 대해 심도있게 고민하고, 불합리한 내용을 수정해야 할 것이다.

 

- 한국도시정비협회와 산학협동 협정을 맺게 된 계기 및 앞으로의 계획은.

= 동서울대학교 도시계획부동산학과는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정비사업 관련 인재를 양성해 왔다. 한국도시정비협회와의 협정은 학교위상을 보다 높이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정비사업 분야의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틀을 만드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희망에서 출발했다.

앞으로 협회와의 협업을 통해 교육과정 개발은 물론, 정비사업 실무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비사업의 틀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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