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3월 경기도 하남시에 거대한 복합 환경시설이 탄생했다. 지하에 건설한 최초·최다 환경 기초 복합시설, 하남 유니온파크·타워가 그 주인공이다.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는 기존 음식물처리장 등의 환경시설이 노후화돼 악취 등으로 인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총 사업비 2730억원을 투입해 만든 친환경 시설이다. 국내 최초로 하수 및 페기물 처리시설 6종을 지하화해 설치한 것.

뿐만 아니라 지상에는 물놀이시설, 체육시설, 산책로 등 시민편의시설을 집중 배치해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고 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주변의 한강과 검단산을 조망할 수 있는 105m 규모 전망타워가 설치돼 하남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총 7만9099㎡ 부지 지하에 조성된 시설은 크게 하수처리시설과 폐기물처리시설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다. 하수처리시설은 하수처리장과 차집‧방류관거, 중개펌프장 등이며 폐기물처리시설은 1일80t을 처리할 수 있는 음식물자원화시설과 1일48t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처리시설 등이다. 생활폐기물 압축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적환장도 자리하고 있다.

한편,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는 폐기물․하수처리시설을 최신기술 집약해 완전 지하화한 국내 최초의 시설인 만큼 준공 후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자치단체와 국외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하남시에 따르면 준공 이후 1년여간 환경부․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전주시의회 등 중앙부처 및 지자체 35개 기관 관계자 600여명이 방문했으며, 해외에서도 브라질, 중국, 베트남, 스리랑카, 베트남, 아제르바이잔, 태국, 파라과이 등 7개 국가 관계자 110여명이 벤치마킹을 목적으로 이곳을 찾았다.

특히 하남 유니온파크·타워는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기피시설을 주민친화시설로 탈바꿈시키고 지역명소로 자리 잡은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최우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하남시 관계자는 “준공 전 이 시설은 다이옥신 발생, 악취발생 및 인근 집값하락 등의 우려로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하지만 준공 후에는 주민 여가․휴식 장소로 유명세를 타 현재까지 많은 방문객이 찾았고, 집값을 올리는 효자 노릇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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