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업계 개발기술 현장적용 기회 지속 확대할 것”

‘2019 스마트 건설기술·안전 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27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이번 엑스포는 총 1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고, 기업 투자유치 5건, 국책연구원 보유 유망기술의 중소기업 무상이전 2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첫날 오전에 개최된 개막행사에는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과 국회 박순자 국토교통위원장, 정병국 국회의원, 쏘우 빅토(So.Victor) 캄보디아 공공 교통부 차관 등 약 500여명의 업계‧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스마트 건설 창업공모전(건설기술연구원 주관), 건설‧시설안전 경진대회(시설안전공단 주관)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김현미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핵심기술 조기확보를 위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사업을 연속 추진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의 현장적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스마트 턴키사업 추진과 2400억원 기술 금융펀드 조성 등을 통해 창업과 혁신의 생태계를 조성해가겠다”며 ”스마트건설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촉매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미 콜룸비아 대 이브라임 오데(Ibrahim Odeh) 교수는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모듈을 조립하는 방식으로 59층 빌딩을 19일만에 완공한 사례와 같이 혁신기술을 통한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관련해 건설기술연구원은 이번 행사에서 드론‧레이저 측량과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굴삭기 등을 적용한 스마트공법 적용 시 기존공법에 비해 생산성이 약 50% 이상 향상된 실증실험 결과(60m 도로건설시 공사기간 6일→ 4일로 단축)를 전시‧홍보해 많은 관심과 주목을 끌었다.

한편, 3일간 진행된 전시행사에서는 ‘스마트 설계’, ‘스마트 시공’, ‘스마트 유지관리’, ‘안전’, ‘친환경 미래건설’ 5개 테마를 중심으로 업계와 학계에서 개발‧사업화한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이 선보였다.

스마트 설계관에서는 3-D 디지털 모델인 BIM과 관련된 다양한 S/W‧플랫폼 기술들과 국내 최초범용 BIM 설계S/W(마이다스 IDT) 출시 등이 홍보됐다.

특히 볼거리가 많았던 것으로 꼽히는 스마트 시공관에서는 조립식 모듈러 한옥건축물이 전시되고 국산 TBM(Tunnel Boring Machine)과 정부 R&D 사업으로 개발된 무선 원격조종 굴삭기 등이 전시장내에서 직접 시연(국토교통진흥원‧한양대)돼 큰 관심을 끌었다.

이외에도 시설안전공단과 건설안전 기업 등이 배치된 스마트 유지관리‧안전관은 교량‧공동구 점검 로봇이 시연됐으며, 다양한 스마트 안전 장비와 건설현장 안전관제 기술들이 홍보됐다.

또한 도로‧철도‧주택‧안전‧R&D 등 분야별 6개 전문포럼도 업계‧학계 전문가들의 학술발표와 혁신성과 공유 및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성과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부대행사로 개최된 투자유치 설명회와 기술이전 설명회도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투자설명회는 30개 투자사와 13개 기업이 참여해 5건이 최종성사됐고, 스마트건설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신한은행간 입주기업 투자지원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번 행사의 마지막 날인 11월 29일 개최된 가치공학(VE) 경진대회에서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이 참석해 우수작 8건을 시상했고, 가치공학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스마트 건설기술과 가치공학(VE) 적용방안’ 등을 주제로 서울시립대 현창택 교수의 주제발표와 함께 심도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이성해 건설정책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기업들이 그동안 꾸준히 기술개발 투자를 해왔고, 이미 상용화된 다양한 기술들이 현장적용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스마트 턴키사업 발주, 공공 건설공사의 BIM 전면설계 확대 등을 통해 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이 실제 건설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확대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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