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조합‧협력업체들과의 유기적 연대로 원활한 정비사업 도울 것”

(주)시원이앤씨 안기문 대표

사람들이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시기는 보통 고등학교 졸업을 앞둘 즈음이 아닐까 싶다. 대학에 입학할 예정이라면 직업과 연관된 학과선택을 앞두고, 대학에 입학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져야할 것인지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게 될 때가 바로 이 시기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보다 앞서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정하고 그에 맞춰 착실히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대입시험 점수나 경제형편 등에 맞춰 진로에 대한 고민 없이 상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어찌됐건 분명한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 것도,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도, 그것이 적성에 맞는 것도 참 힘든 일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 일찌감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하고, 목표를 이뤄낸 후 한길을 걸어오면서도 여전히 재미를 느끼며 “지금의 직업이 천직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주)시원이앤씨를 최선두에서 이끌어 가고 있는 안기문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을 맞아 3학년 진학을 준비 중이던 청소년 안기문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진로를 결정할 특별한 경험을 했다. 집 앞 농지 정리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측량 기사들이 안기문 대표의 집에 하숙을 하게 되면서 그들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다.

안기문 대표는 “다소 생소했던 직업인 측량 기사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토목인이야 말로 지구를 창조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에 고등학교부터 토목을 전공하게 됐다”고 말한다.

이후 안기문 대표는 대학교에서도 토목공학과를 전공했으며 지난 2005년 구조분야 전공으로 토목공학석사 학위를, 2009년 토질분야 전공으로 토목공학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또한 그의 바람대로 토목인으로서 한국종합기술개발공사에서 사회생활의 첫발을 내딛은 후 현재까지 약 40여년간 토목인의 한길을 걷고 있다.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어느덧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무실에서도 임직원들과 함께 호흡하며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습 등을 보면 ‘발로 뛰는 CEO’라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특히, 안기문 대표는 “기초가 잘못되면 고치기 쉽지 않은, 걷잡을 수 없이 큰 문제가 생기게 된다”는 책임감과 “사상누각의 위태로움은 작은 부분을 놓쳤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작은 일이라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고 있으며, 반복되는 작업에도 매번 꼼꼼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비사업은 상하수도 설비 및 교통시설 등 주변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함으로써 토지등소유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의 삶의 질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하지만, 최근 나오고 있는 과도한 부동산 정책으로 많은 추진위‧조합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토목인으로서 앞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추진위‧조합 및 협력업체들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 원활한 정비사업 진행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합니다.”

“겉으로 보이진 않지만 내가 기초를 설계한 건물의 모습을 보면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안기문 대표의 열정이 보다 많은 정비사업 현장에 전해질 수 있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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