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선정 정비회사, 업무연속성 위해 조합승계할 수 있도록 해야”

(주)세종코퍼레이션 김윤수 부사장

(주)세종코퍼레이션의 전신은 도시계획ㆍ교통분야 건설 엔지니어링사업을 주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어반이엔씨다. 설립 초기부터 도시계획기술사, 교통기술사, 건축사, 도시계획ㆍ교통 특급기술자 등 화려한 인력 구성을 바탕으로 도시계획ㆍ교통분야에서 무수히 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바 있는 어반이엔씨는 지난 2007년 정비사업전문관리업 면허를 등록하면서부터 정비업계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어반이엔씨는 지금의 ‘세종코퍼레이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정비사업본부를 비롯해 엔지니어링사업본부와 부설연구소, 리모델링사업본부 등으로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사명을 변경해 도시계획‧교통분야에 편중된 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탈피, 명실상부한 종합컨설팅회사로 거듭난 것. 실제로 세종코퍼레이션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꾸준한 실적을 기록하며 매년 흑자경영을 이뤄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세종코퍼레이션의 활발한 활동의 중심에는 바로 김윤수 부사장이 있다. 세종코퍼레이션에서 정비사업본부와 도시계획부, 교통계획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윤수 부사장은 열정적인 대내외 활동과 현장밀착형 서비스, 특유의 전문성과 투명성 등을 바탕으로 많은 추진위ㆍ조합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 세종코퍼레이션을 소개한다면.

세종코퍼레이션은 재개발‧재건축정비사업, 리모델링사업, 도시계획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도시정비 집중기업으로, 유능한 인재들이 각자 맡은 전문분야에서 ‘최상의 기술(The Highest Technology)’, ‘최고의 품질(The Best Quality)’, ‘최적의 서비스(optimal services)’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시 및 지차체 공무원 출신 임직원을 비롯해 박사와 기술사, 관련분야 특급기술자를 포함, 총 40여명의 임직원이 행정과 기술의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도시계획업무부서와 정비사업업무부서와의 연계에 따른 독창적인 관리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재정비사업의 성공을 돕는다.

도시, 교통, 정비를 하나의 컨트롤타워(세종)에서 지휘해 ‘시간 단축’이 생명인 정비사업에서 신속한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세종코퍼레이션만의 강점이 아닐까 싶다.

 

◇ 사업진행 시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보다 수주 대상 현장에 맞는 사업비 산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정비사업비의 정확한 산출은 양질의 회사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기반이자 사업성 및 조합원들의 분담금에 까지 영향을 미치는 작업으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시작점임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결과물이다. 이에 세종코퍼레이션은 계획안의 검토를 협력회사에 의뢰하지 않고, 회사 내 도시계획부서에서 사업 극초기단계부터 면밀하게 검토한다.

한편, 세종코퍼레이션은 조합원들의 온라인 활동 또는 설명회에서의 반응, 직접 대면상담 등을 통해 집행부의 열성과 조합원의 열의를 확인하고 수주 여부를 판단하고 있기도 하다. 정비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또 다른 하나가 바로 조합원들의 사업 추진 열정이기 때문이다.

재정비사업은 조합원 스스로 하고자 할 때 협력회사의 지원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지, 협력회사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 활동진행 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정비회사는 단순히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하고 있는 업무뿐만이 아니라 조합 전반의 살림살이를 도맡아 수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조합에서도 ‘정비회사는 이것저것 다 수행하는 만능일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을 정도다. 정비사업전문관리 본연의 업무는 물론 행정사무, 자금조달 등 모든 부분에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조합 관계자들로 인해 실제 담당업무가 아닌 부분에서 발생한 실수를 배상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것이 과연 정비사업전문관리자가 해야 할 업무인가’라는 회의적인 생이 들 때가 많은데, 전문분야라는 인식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합 및 조합원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우리 정비사업전문관리자 스스로도 전문분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에 종사하는 수많은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정비사업의 긍정적인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정비사업은 낙후된 구도심을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 시키는 환상적인 사업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만큼 자부심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일에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업계의 양심도 저버릴 수 있다. ‘우리는 다수의 재산을 토대로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했으면 한다.

 

◇ 법․제도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추진위원회에서 계약한 정비사업전문관리용역 계약이 조합에 승계되지 않는다는 법제처 해석에 대한 이야기다.

과거 건축설계사무소는 추진위원회와 조합에서 두 번에 걸쳐 선정․계약 하고 업무를 추진하다가 법개정으로 추진위원회에서 선정해 조합의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업무의 연속성을 따져 매우 타당한 일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정비업은 이에 역행하고 있어 모든 현장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추진위원회에서의 계약이 조합으로 승계되지 않는다면, 당장 정비사업장은 조합설립인가 후 정비회사 선정전까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부동산 규제 정책이 현장과는 다소 맞지 않는 부분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장마다 시장가치가 동일하지 않은 상황에서 부동산 규제방안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탓에 현장에 따라 불필요한 규제로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 현장의 가장 큰 어려움은 대출 규제다. 이주비는 적게 나오고, 주변의 시세는 여전히 그대로인 상황인 탓에 이주자체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등적용 또는 유예적용 등 새로운 방안이 마련‧보완돼야 할 때다.

한편, 소규모재건축 및 가로주택사업은 대규모 사업의 단점을 보완해 사업 기간을 단축하고 안정적으로 주택을 공급한다는 좋은 취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주택정비법이 사실상 대부분 도시정비법을 준용하고 있어 열악한 사업성으로 인해 사업을 시작조차 하지 못하는 현장들이 상당한 실정이다. 이와 함께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특례법에 맞는 특례조건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고, 토지이용상의 층수로만 심의 결과가 나오는 점 등 보완․수정돼야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된다.

이외에도 재건축사업의 어려움으로 최근 많이 주목을 받고 있는 리모델링사업의 경우 주택법에서 정하고 있는 표준규약이 없는 만큼 기준점을 삼을 수 있는 규약이 필요한 실정이며, 도시정비사업과 마찬가지로 최초 조합설립인가 동의를 의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사업이 보다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게 보완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세종코퍼레이션은 한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교통‧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 등 모든 분야에서 업계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재정비사업 부서 확장 및 리모델링 부서 신설 등을 통해 향후 발생할 업무에 대한 선제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현장에서 사업성공을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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