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는 물론, 거주만족도까지 높이는 것이 친환경건축의 역할”

(주)미래환경플랜건축사사무소 박창영 대표.

“친환경건축물은 초기투자비는 다소 증가할 수 있지만 유지관리비 절감 및 쾌적한 주거환경 구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분야입니다. 실제로 최근 지어진 친환경 아파트의 냉난방 비용은 노후 아파트 대비 20~30% 수준입니다. 또한 결로방지, 새집증후군, 미세먼지 저감, 임산부 및 노약자를 배려한 설계 등 실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게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분양사업의 경우, 사업시행자와 거주자가 다른 만큼 경제성을 우선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지만, 조합원이 건축주이면서 실거주자인 특성을 감안하면 특히 정비사업에서는 친환경건축이 더욱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비사업 진행과정에서 친환경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에 여념이 없는 (주)미래환경플랜건축사사무소 박창영 대표. 친환경건축에 대한 관심이 드물었던 시기, 일찌감치 ‘환경을 지배하는 자가 21세기를 이끌어 간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던 그는 건축전공 대학시절 건축환경 분야에서 흥미와 적성을 찾고, 건축공학 석‧박사 과정을 밟으며 건축환경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공부에 매진했다.

또한, 첫 직장이었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할 당시 공공사업 중 시공사가 참여하는 경쟁설계(TK, BTL 등)를 중심으로 친환경건축물에 대한 컨설팅 요구가 있는 것을 확인, 창업을 결심하고 미래환경플랜을 설립했다. ‘미래환경플랜’이라는 사명에는 일찌감치 그가 품었던 신념이 그대로 담겨있는 셈이다.

특히, 박창영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건축에 대해 큰 관심을 갖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회사를 창업한 만큼 친환경건축 분야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

그리고, 이와 같은 그의 애정은 현행 제도에 대한 우려로도 이어진다.

박창영 대표는 “친환경 관련 기준은 매년 강화되고 있는 반면 인센티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친환경 건축물 조성시 높이, 용적률 등 건축기준 완화와 함께 세제 혜택으로 취득세, 재산세 감면이 있지만, 재산세 감면 혜택은 2018년 종료됐고, 취득세 감면 혜택은 올해까지가 마지막”이라며 “이로 인해 친환경건축이 민간사업자 즉, 건축주에게 규제이자 부담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인센티브 제도를 지금 보다 확대하고 강화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건축과 관련해 ‘온실가스 감축’이나 ‘에너지 절약’ 등 공적인 부분만을 생각하지만, 이에 기여하면서 실제로 해당 건축물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거주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친환경건축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정 사람들을 위한 친환경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계획입니다.”

“사람들의 요구나 관심사 등은 언제나 변하기 마련이고, 관련 법‧제도 등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만큼 꾸준히 연구개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박창영 대표의 말에서 친환경건축에 대한 깊은 애정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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