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쫙 펴고 무릎 각도는 직각으로 … 발바닥 바닥 시선은 정면에 둬야

척추는 서있을 때보다 앉아있을 때 2~3배 이상 하중을 받게 된다. 또한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을 경우 통증이 발생해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디스크,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올바르게 앉는 자세는 어떤 모습일까.

먼저, 허리와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에 바짝 대고 허리를 쫙 편 채로 앉는 것이 좋다. 등받이에 잘 기대어 앉으면 체중의 압력이 몸에 고르게 분산돼 엉덩이에 집중되는 압박감이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척추가 바로 서면 주변 신경의 압박이 줄어들고 척추에서 뇌로 연결되는 혈관과 신경을 방해하지 않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 의자의 등판을 뒤로 젖혀질 수 있게 하는 기능인 틸트를 이용해 틈틈이 허리 근육과 척추를 스트레칭 한다. 이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돕고 근육을 이완시켜 더욱 공부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셋째, 의자 끝에 걸터앉는 행동은 금물이며, 무릎 뒤편, 즉 오금이 좌판의 제일 앞부분보다 2~3cm 나오게 앉는 것이 정석이다. 특히 무릎을 90도로 굽혀 허벅지와 종아리를 수직 상태로 두면 장시간 앉아있어도 허벅지가 눌리지 않아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넷째,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의자에 앉았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닿게 한다. 발바닥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체중이 앞으로 쏠려 자세가 기울어지고 근육이 긴장돼 발의 혈액순환이 약 25% 감소하게 된다.

다섯째, 체중의 10%를 차지하는 팔과 어깨를 의자 팔걸이에 편안하게 지지하도록 한다. 어깨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손목부터 팔꿈치까지 의자 팔걸이에 가볍게 올려 두면 하체로 가는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다.

끝으로 바른 자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시선이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정면을 바라보는 자세가 허리 건강에 가장 좋은 자세이며 반대로 고개를 많이 숙일수록 허리는 많이 구부러지게 된다.

독서를 할 때에는 시야가 앞쪽으로 향하도록 책을 세워서 읽거나 독서대를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컴퓨터를 할 때 역시 모니터 화면의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조정하고 화면과 40c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바른 자세 습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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