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등에서 지켜야 할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은?

질병관리본부가 여름철 물놀이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4년동안 23개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 참여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익수사고 환자는 총 673명으로, 남자가 474명(70.4%), 여자가 199명(29.6%)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의 소아(198명, 29.4%)에서 많이 발생했으며, 여름(6~8월, 47.3%)에 사고가 많았고, 특히 7월에 2.5배로 급증했다.

또한 주중보다는 주말에 발생 빈도가 높았고, 오후(12~18시)에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바다와 강을 포함하는 야외(56.2%)에서 대부분 발생했고, 목욕시설(10.4%), 수영장 시설(10.3%), 집(7.4%)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더불어 응급실 내원 후에는 귀가(29.4%)보다는 입원(53.8%)하는 경우가 1.8배 많았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물놀이 사고가 잦은 여름철을 맞아 아래와 같은 어린이 대상 물놀이 사고예방을 위한 안전수칙을 안내했다.

 ※ 어린이 물놀이 사고 예방을 위한 어른용 안전수칙

 - 물놀이를 할 때는 반드시 자녀와 함께 물에 들어가세요.

 - 물 근처에 자녀를 혼자 두거나 형제끼리 남겨두고 자리를 비우지 마세요.

 - 물놀이 할 때는 아이 몸무게에 맞는 안전인증 받은 구명조끼를 입혀주세요.

 - 물속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세요.

 - 식사 전,후에는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지도하세요.

 - 너무 오랫동안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주세요.

 - 물놀이 30분 후에는 반드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더불어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해수욕장 등에서 지켜야 할 아래와 같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주요 내용도 함께 밝혔다.

 ※ 해수욕장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 가족 단위·소규모로 방문하고 동호회, 단체모임 등 많은 인원이 함께 방문하는 것은 자제하기

 - 개인 차양시설은 차양 끝을 기준으로 최소 2m 이상 거리를 두어 설치하기

 - 해수욕(물놀이, 백사장 활동) 시 다른 사람과 신체적 접촉이 없도록 주의하기

 - 백사장 및 물놀이 구역에서침 뱉기, 코 풀기 등 체액 배출을 자제하기

 - 해수욕장 내에서 음식물 섭취를 최소화하기

 - 가급적 개인 숙소・시설의 탈의실, 샤워실 등을 이용하기
   * 불가피하게 공용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다른 사람과 2m(최소 1m) 이상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한 칸 떨어져 사용하고 대화는 자제하며, 머무르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 물놀이 용품(튜브, 물안경, 구명조끼, 스노클링 장비 등)은 개인물품을 사용하기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 익수사고는 보호자가 방치하거나 잠시 소홀한 틈에 갑자기 발생하는 만큼 물가나 야외에 나갔을 때 아이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고, 평소 물놀이를 하기 전에 충분히 안전수칙을 숙지하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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