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구를 관할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도, 바로 ‘서울’이다.

서울이라는 이름은 원래 나라의 도읍지를 의미하는 일반적인 칭호로, 한자로는 경(京)에 해당한다. 『삼국사기』에 “신라 시조 혁거세(赫居世)왕이 6부 인민들의 추대로 나라를 세우고 국호를 서라벌(徐那伐)이라 했으며”라는 기록이 있고, 『삼국유사』에는 “신라 시조 혁거세왕이 건국 후에 국호를 서라벌 또는 서벌이라 했는데”라는 기록이 있다.

특히, 삼국유사는 서벌에 대해 “경(京) 자를 서울(徐蔚)이라 하니 이 또한 서벌이 변한 것이다”라고 해 수도에 대한 일반적인 칭호인 서울이 신라 초기의 도읍지 지명이자 국명이었던 서벌 또는 서라벌·서야벌에서 기원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에 대한 일반적인 한자 칭호는 한양을 수도로 하는 조선조에도 계속됐으며, 그것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서울은 선사시대부터 우리 민족의 삶의 터전이었으며, 삼국시대에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많은 쟁탈전이 벌어진 곳이기도 했다. 614년에 신라가 북한산주를 설치했고, 통일신라 687년한산주에 편입됐다가, 757년 한양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려시대인 918년에는 양주로 불렸으며, 1067년에는 남경으로 승격했다.

고려시대에도 남경으로 천도를 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야 본격적인 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된다. 1394년 한양으로 천도한 후, 1395년 한성부로 개칭했다. 그 후 일제강점기인 1910년 경성부로 바뀌었고, 광복 후 1946년에 서울특별자유시가 됐으며, 1949년 지금의 서울특별시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출처=한국지명유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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