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오디오북 3배로 확대

서울도서관이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도서관에 직접 오지 않고도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PC로 인기도서와 신간을 바로 빌려볼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를 신규로 업데이트, 1월 11부터 홈페이지에서 무료 서비스하고 있다.

서울도서관은 기존에 서비스하고 있는 1만여종에 더해 온라인 콘텐츠를 약 3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서울도서관 전자책 대출건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다.

신규 업데이트된 콘텐츠는 최신 도서를 비롯한 국내‧외 전자책 1만5000종과 전문 성우가 읽어주는 오디오북 3000종 등 총 1만8000종이다.

특히, 1만8000종 모두 도서 한 권당 대출 인원 제한이 없는 ‘구독형’ 콘텐츠라 눈길을 모은다. 인기도서라도 예약이나 대기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콘텐츠를 바로 볼 수 있다. 전자책 보유 종수 부족과 이용자 폭증 등으로 보고 싶은 콘텐츠를 바로 대출할 수 없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독형 콘텐츠는 서울도서관이 전자책 유통사에서 콘텐츠를 구독해 도서관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동시 접속자 수에 제한이 없고 신간도서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소장형’은 서울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로, 동시 이용인원 제한이 있어서 이미 대출된 경우엔 예약을 해야 한다.

서울도서관은 2016년 6월부터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예산 등의 한계로 콘텐츠 대량 확보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서울시의회 의원발의로 예산을 편성해 콘텐츠를 신규로 추가하게 됐다.

서울도서관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시민들이 구독형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4년 5월 초까지 매년 신간과 인기도서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서울도서관 전자책 홈페이지와 뷰어 앱 등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이용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 ‘서울도서관 온라인 콘텐츠 통합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한편, 전자책‧오디오북(구독형)은 1인당 5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모바일 앱(웹)에 로그인 후 자료검색 메뉴에 있는 ‘전자책 홈페이지>구독형 전자책’ 배너에서 검색하면 된다.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서울도서관 회원이어야 하는데, 회원증이 없다면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에서 회원가입을 마친 후 회원증을 발급 받아야 한다.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서울시인 내국인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비대면으로 즉시 발급 받을 수 있다. 주소지가 타 시·도지만 서울시 소재 직장·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서울 직장·학교 인증’ 절차에 따라 증빙서류 파일을 제출하고 회원증 발급 신청을 한 다음, 담당자의 승인을 통해 발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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