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성남·창원 등 5개 시범사업 추진 원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인천, 부천, 성남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창원, 세종, 대전 등 전국 7개 주요 도시에 도로 위의 지하철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BRT는 버스운행에 철도시스템의 특장점을 도입해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능력 등 버스 서비스를 도시철도 수준으로 대폭 향상시킨 대중교통시스템으로, 전용주행로와 전용교차로, 정류소 등 체계적인 시설과 전용차량을 갖춰 운영된다.

대광위에서는 지난해 1월 BRT구축을 통한 대중교통시스템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로부터 S-BRT 사업 신청을 받아 인천계양~부천대장, 인천․성남․창원 BRT 및 세종 BRT 등 5개 사업을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했고, 부산에서 2개, 대전에서 1개의 BRT 사업을 각각 추진하고 있다. S-BRT는 BRT의 일종으로 지하철 수준의 속도 및 정시성을 갖춘 최고급형 BRT를 말한다.

 

◇ 인천계양-부천대장 S-BRT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계양~부천대장지구는 부천종합운동장~대장지구~계양지구~김포공항역까지 16.7km 구간에 S-BRT가 구축된다. 2026년 3기 신도시 입주계획에 맞춰 개통할 계획이다.

 

◇ 인천 S-BRT

인천시 인하대~루원시티사거리 9.4km 구간에도 S-BRT가 구축된다. 이 구간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사업추진절차를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 성남 S-BRT

성남시에는 남한산성 입구~복정역사거리까지 총 10.2km 구간에 S-BRT가 구축된다.

주요 경유지는 남한산성~단대오거리~모란역사거리~복정역사거리로, 이 중 단대오거리~모란역사거리(L=2.8km)를 우선 공사할 계획이다. 올해 이후 개발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거쳐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 부산 BRT

부산시는 2019년 개통한 기존 BRT(서면~내성, 내성~중동)와 연계해 서면~사상, 서면~충무 등 2개 BRT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에서 BRT 사업을 확대 추진하게 된 배경은 지난해 서면~내성, 내성~중동 등 16.3km 구간의 BRT 개통으로 버스의 평균 통행시간이 19% 가량 단축되고, 통행속도는 평균 23% 가량 빨라지는 등 시민들이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BRT 이용자의 만족도가 72%로 높았으며, 사업 후 도로변 주정차 감소 등으로 통행속도가 동반 상승한 승용차 이용자들의 52.6%가 BRT 개통에 만족감을 나타냈다”면서 “이미 개통한 사업에서 경험한 BRT 효과로 인해 현재 설계 중인 서면~사상 5.4km와 착공 중인 서면~충무 7.9km 등 2개 BRT 사업도 정상적인 추진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 창원 S-BRT

최근 인구 100만명 이상의 특례시로 지정된 창원시에도 원이대로 일대 가음정사거리~도계광장~육호광장에 이르는 18km 구간에 창원 S-BRT가 구축된다.

지난해 12월 개발계획 고시를 기점으로 가음정사거리~도계광장을 잇는 9.3km 구간을 우선 구축하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 세종 BRT 고급화

세종시는 세종시 순환구간에 BRT 고급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첨단 BRT 정류장 설치, 최대 84인승 전기굴절버스 도입, BRT 우선신호 도입 등이 그 내용이며 2022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대전 BRT

대전시는 반석역~유성복합터미널까지 6.6km구간에 BRT 사업을 추진 중이며, 2022년 개통할 계획이다.

대광위 최기주 위원장은 “도시 내 도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승용차와 대중교통시스템인 BRT를 분리해 BRT 전용주행로를 설치하고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등 고급 교통수단을 제공하면 대중교통 활성화와 함께 환경문제도 해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면서 “BRT는 통행속도 및 정시성 확보 등 도시철도에 준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건설비는 지하철의 1/10 이하, 운영비는 1/7에 불과해 가성비가 높은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수도권을 포함, 전국 주요도시에 지속적으로 BRT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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