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권 주택공급 확대 위한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 발표

10만호 규모의 새로운 신도시 공급계획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2월 24일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으로 약 10만호(3곳)의 입지를 우선 확정·발표했다.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2.4 공급방안)’의 후속조치로, 6번째 3기 신도시로 광명시흥(1271만㎡)에 7만호를 공급하고, 부산대저(243만㎡)에 1만8000호, 광주산정(168만㎡)에 1만3000호 등 3곳에 총 10만1000호를 공급한다.

이번에 확정된 10만호 외 나머지 15만호 신규 공공택지 입지는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2차로 4월경 공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은 서울 인근 서남부권의 주택공급과 권역별 균형을 감안하고 교통여건 등을 고려해 광명시흥을 6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했다. 광명시흥은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며, 서울시 경계에서 최단거리 1㎞에 불과해 서울의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방권도 주택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5대 광역시권을 중심으로 중규모 택지 개발을 통한 주택공급을 추진할 예정으로, 이번에 발표한 부산․광주를 우선 추진하고 나머지 광역시도 추후 입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1차 신규 공공택지는 주민공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지구지정을 완료하고, 2023년 지구계획을 수립해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입주자모집(분양)을 개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신규 공공택지 확보 외 2.4공급방안에서 발표한 신규 도심 사업에 대한 후속조치도 차질 없이 이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자체, 디벨로퍼 등으로부터 제안 받은 입지 중 주민 참여의사가 있는 일부 후보지를 이르면 3월 중 공개하고, 5월 중에는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주요사업에 대한 선도사업 후보지 1차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공모 받은 후보지 등은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7월 중 1차 선도사업 후보지를 확정하고,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다.

또한 새로운 주거플랫폼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주거뉴딜’은 사업추진방안 마련,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에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이번에 발표된 3개 신도의 개발구상안.

 

◇ 광명시흥 개발구상안

광명시흥지구 위치도.

광명시흥지구는 여의도 면적의 4.3배 규모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이며 1․2기 신도시 포함 역대 6번째 대규모 신도시로서 서남권 거점도시이자 자족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국제설계공모 등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도시 공간 구성 및 헬스케어 인프라를 구축하고, 선제적인 목감천 치수대책 마련으로 재해에 안전한 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재난, 교통사고, 범죄 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스마트 안전기술도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광명시흥에는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약 380만㎡(면적의 약 30%)의 공원․녹지 공간을 확보해 목감천 수변공원(연장 7.1km), 생활권별 중앙공원 등을 통해 친환경 녹지체계를 구축하고, 인근에 청년문화·전시예술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기 추진 중인 광명테크노벨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등을 활용해 기업인 및 원주민의 선이주 및 재정착을 지원하고, 신도시 내 설치되는 생활SOC, 교통 인프라를 원도심과 공유할 수 있도록 구축하는 한편, 구도심 재생사업과 연계한 순환주택 제공도 검토한다.

한편, 광명시흥에는 수도권 지하철 1․2․7호선, 현재 건설․계획 중인 신안산선, GTX-B, 예타 중인 제2경인선(구로차량기지 이전노선 포함) 등을 연결하는 철도 교통망이 구축될 예정이다.

더불어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구 내 순환 대중교통체계(BRT 등) 구축 및 서울구간 BRT 등과의 연결방안도 검토한다.

이외에도 교통대책으로 ▲범안로 및 수인로 확장으로 병목구간을 해소해 통행여건 개선 ▲박달로 확장으로 광명역 IC 이용차량 통행여건 개선 ▲수도권제1순환도로 스마트IC 신설을 검토해 접근시간 단축 ▲목감IC6 주변 도로연결 여건을 개선해 고속도로 상습정체지점 해소 등도 제시됐다.

 

◇ 부산대저 개발구상안

부산대저지구 위치도.

부산대저지구는 ‘부산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배후주거지를 공급하고 연접지역에 15만㎡ 자족용지를 배치해 특구 기능을 강화한다. 자족용지를 지하철 등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집적화하고, 자족용지 인근에 창업지원․청년주택을 배치해 직주근접 생활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것. 이와 함께 ‘창업지원허브’를 도입해 서부산권 융·복합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또한 62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조성해 낙동강과 연계한 녹지축을 구축할 예정이며, 생활권별로 공원과 연계한 생활SOC를 설치해 커뮤니티 거점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대저지구는 부산도심 및 김해 방면으로의 대중교통 이용편의성 증대를 위해 부산김해 경전철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며, 명지~에코델타시티를 경유하는 강서선(트램) 확정 시 지구 내 정거장을 설치해 지구 남측으로의 대중교통 접근성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국도14호선 교통량 분산을 위한 대저로 확장, 식만~사상간 도로와의 원활한 연계를 위한 평강로 확장 등도 이뤄진다.

 

◇ 광주산정 개발구상안

광주산정지구 위치도.

광주산정지구에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빛그린산단 등 근로자를 위한 양질의 주거지를 공급하고, 스마트 물류․청년창업 플랫폼을 구축한다.

특히,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해 자연친화적인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자연 순응형 특화설계를 통한 공공주택, 창업주택, 테라스하우스 등을 공급하고, 동일 생활권 내 세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에듀파크 등 소통형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38만㎡ 규모의 공원·녹지를 통한 녹지체계를 구축하고 지구 내 수남제, 가야제, 산정제 등을 활용한 친수형 테마공원을 조성한다.

한편, 관주산정의 교통대책으로는 ▲하남진곡산단로와 도심을 연결하는 도로신설 및 연결IC 개량을 통해 무안광주․호남고속도로 등과의 광역 접근성 향상 ▲도심방향 교통량이 집중되는 손재로를 확장해 광주 도심 접근성 개선 ▲사업지구와 주요 환승 거점(운남역, 광주송정역, 도시철도 1·2호선 등)간 버스 연계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접근성 증대 ▲내부순환 버스 네트워크 조성으로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제고 등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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