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연간 산림화재 66% 발생 … 피해면적은 93%에 달해

소방청은 봄철에는 강한 바람과 건조한 대기가 이어져 산림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1년∼2020년) 간 4737건의 산림화재가 발생해 총 1만1194.8ha의 산림이 소실됐는데, 봄철(봄철 산불조심기간 2월 1일~5월 15일)에만 3110건의 화재가 발생해 연중 발생한 화재 중 66%를 차지했다. 피해면적은 총 1만369ha로 무려 93%에 달했다.

이처럼 봄철에 산림화재 발생과 그로 인한 피해가 집중된다고 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2000년 고성, 2005년 양양, 2019년 강원도 동해안 산림화재가 있었다. 모두 산림이 소실됐을 뿐만 아니라 주택과 문화재까지 불길이 번져 큰 피해가 있었다.

한편, 동기간 원인별 산림화재 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입산자 실화가 1594건(34%)으로 가장 많았고 논·밭두렁 소각 717건(15%), 쓰레기 소각 649건(14%) 순이었다.

소방청 남화영 소방정책국장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은 봄철에 고온건조한 양간지풍이 불어 작은 불씨에도 대형 산림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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