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탐방시설 확충 및 주민교육·자립지원 등 추진

연천 임진강.

경기도가 이천 도립리 산수유마을, 연천 삼곶리 임진강 일원, 가평 백둔리 백둔천 일원 등 3곳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4월 11일 이와 같은 ‘2021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선정된 3곳에는 올해 각각 1억7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탐방시설 확충, 체험 상품 기획·운영 및 연계 콘텐츠 개발, 주민 참여형 자원조사, 보전 활동과 해설사 교육 등이 5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진행 과정에서 전문가 그룹이 선정 지역의 주민단체를 대상으로 맞춤형 자문도 제공한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시기 등은 조정될 수 있다.

지역별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이천시는 ‘나와 함께 크는 숲’이라는 제목으로 500여년 된 마을 숲에서 산수유축제와 더불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한다. 숲속 쉼터, 걷기 쉬운 숲길 등 누구에게나 열린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임진강 유네스코자원과 DMZ·민통선이라는 우수한 자원을 토대로 조류탐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삼곶리 마을 주민과 두루미 마을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가평군은 항아리바위에서 백둔천을 따라 올라가는 ‘청정계곡 트래킹’을 주제로 계곡 방문객을 위한 자연체험·편의시설 조성, 주민이 참여하는 계곡 모니터링 활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최용훈 관광과장은 “코로나19 상황이지만 도민께서 마음의 안식을 찾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며 야외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생태관광지를 조성하고,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19~2020년 총 6곳의 거점을 조성한 바 있다. 이번 공모로 3곳을 선정, 도내 총 9곳의 생태관광 거점을 선보이게 됐다.

기존 선정 지역 6곳은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등이다. 이를 포함한 생태관광거점 9곳에 대한 통합 정보는 연내 ‘경기관광포털’ 등에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게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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