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일자리 모두 갖춘 ‘뉴딜시범도시’로 조성

경기도는 한국판 뉴딜정책 구현을 위한 뉴딜시범도시로 추진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이 6월 7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문제는 수도권, 특히 서울 집중이다. 자원과 기회, 인력과 정보들이 지나치게 한 곳으로 집중되다 보니까 잠재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지 못하는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성남 역시 서울과 접해 많은 기회를 누리는 한편 직장과 주거가 분리돼 교통난이라고 하는 비효율이 생겼다”면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제1판교, 제2판교에 근무하게 된 또는 새롭게 이주하게 될 많은 청년과 노동자들이 직장 가까운 곳에서 안락한 주거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가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함께 공동으로 시행하는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일원 58만3000㎡가 대상지며, 전체 면적의 약 28%(16만4000㎡)가 주택용지로 공공임대 1544호, 공공분양 792호, 기타 1335호 등 기존 판교지역을 포함해 청년 및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산업을 유치하고 저탄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그린 뉴딜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하는 도시공간인 뉴딜 시범도시로 추진된다.

또한 인근 제1‧2판교와 연계해 기업성장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일터와 삶터, 쉼터가 공존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특화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해당 사업으로 9200여명의 고용창출, 600여개의 기업유치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세부공간계획으로는 에듀케어존, 워크라이프존, 어번라이프존 등으로 도시공간을 구성한다. 에듀케어존은 금토천과 근린공원, 초등학교, 신혼희망타운이 입지한 젊은 공간이다. 워크라이프존은 외동천과 달래내로 사이에 공공주택과 집적된 기업공간을 조성한다. 특히 공공주택은 특별건축구역으로, 기업공간은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간을 창출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어번라이프존은 상업과 자족이 복합된 공간으로 판교1, 2밸리를 연계하는 상업거점 역할이다.

한편,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이날 기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부지 공급 및 기반시설 공사 등을 거쳐 2024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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