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자원보전 및 산림휴양문화공간 역할 강화를 위한 제주도 한라생태숲 탐방편의시설 보완사업이 완료됐다.

한라생태숲은 훼손·방치됐던 야초지를 원래의 숲으로 복원 조성한 곳으로, 난대성 식물부터 한라산 고산식물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제주 자연생태계 교육장이자 탐방객들을 위한 힐링 장소로 꼽힌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생태숲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3억2000만원을 투입, 수목식재와 안전한 휴식 공간 조성을 위한 탐방편의시설 보완에 중점을 뒀다.

특히, 숲 체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로 지친 심신치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초화류 및 수목 등을 군락으로 식재해 계절에 따라 아름다운 변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숨은 명소로 알려져 있는 참꽃나무 테마숲은 매년 5월에 진분홍 참꽃을 구경하러 많은 탐방객이 방문함에 따라 480여본을 추가 보식하는 한편, 참꽃숲 터널 50m를 조성해 참꽃나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한라생태숲 원형 광장주변에 연중 신비로운 초록빛 세상을 볼 수 있도록 5700㎡의 이끼원을 조성했으며, 제주 자생식물을 활용한 포토존을 새롭게 제작했다.

또한 왕벚나무 테마숲 주변 언덕에는 매년 8월 꽃 물결을 볼 수 있도록 제주상사화 2만여 주를 식재했으며, 야생화원에는 초록나무에 하얀 눈이 덮인 풍경을 자아내기 위해 이팝나무 125본을 심었다.

한편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한라생태숲을 찾은 탐방객은 12만3000명으로 지난해 6월말 기준(9만9000명) 대비 2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