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주택 350여호 및 장기전세 144호 공급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이 본격적으로 확대된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입지요건을 만족하는 역세권 토지의 용도지역을 상향(주거지역→상업지역 등)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과 공공임대시설(오피스, 주택)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역세권 활성화사업 확대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사업 대상지 선정을 기존 비정기 공모를 통한 방식에서 25개 자치구를 통한 상시 신청접수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2차례 비정기 공모로 선정돼 추진 중인 13개 시범사업지가 자치구와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순항 중인 가운데, 사업 확대에 대한 요구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9월 15일 신청방식을 바꾼 이후 처음으로 신규 사업지를 발표했으며,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접수된 대상지에 대해 정기적(분기별 1회)으로 선정위원회를 열어 대상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다음 선정위원회는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신규 사업지는 ▲강북구 삼양사거리역 ▲마포구 공덕역 ▲강동구 둔촌동역 주변 등 3곳으로, 역사 신설 또는 대규모 주거단지 도입을 앞두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거나 상업․업무기능 강화 및 가로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다.

구체적으로 먼저 삼양사거리역 주변(부지면적 2007㎡)은 ‘2030 서울 생활권계획’에서 ‘삼양지구중심’으로 공간 위계가 상향된 지역으로, 주거지 지원기능 및 공공서비스 기능의 육성이 필요한 곳이다.

이에 따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상권 및 가로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한 유동인구가 많고 영유아 자녀를 둔 3~4인 가구 유입을 고려해 주택(133세대)을 공급하고 지역에 부족한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한다.

또한 공덕역 주변(부지면적 8925㎡)은 여의도·마포·용산 등 업무요충지를 연결하는 5~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업무기능 강화를 요구받는 곳이다. 개발 이후에도 사업주 관련 계열사가 보유한 산업․콘텐츠 역량을 활용해 창업지원 및 지역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지역필요시설로서 복합문화체험공간을 확충할 계획이다.

끝으로 둔촌동역 주변(부지면적 3361㎡)은 2024년 1만2000세대가 입주하는 둔촌주공 재건축단지에 인접해 생활 SOC의 확충이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문화․복지․체육․교육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중소형 규모의 주택(137세대)을 공급한다. 또한 공공임대상가를 도입해 둔촌역 전통시장 등 주변 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하면서 기존 상가의 젠트리피케이션을 방지할 방침이다.

한편, 각 사업지의 민간 사업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3개 역세권에 총 351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용적률 상향을 통한 공공기여분으로 3~4인 가구 등 다양한 주거수요에 대응하는 장기전세주택 144세대를 공급한다. 이외에도 ▲공공임대산업시설 1600㎡ ▲공공임대상가 3224㎡ ▲지역필요시설 9295㎡ 등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확충될 예정이다.

서울시 최진석 도시계획국장은 “활성화사업을 통해 역세권에 각종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면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주택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상대적으로 저개발된 비강남권의 상업지역 지정을 통해 지역균형발전 효과도 거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도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