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컨소시엄 공사 수주 후 본격 착수

국토교통부는 한국-페루 정부 간 계약(G2G)에 따라 사업총괄관리(PMO) 사업으로 추진 중인 페루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본 공사 착공식을 현지 기준 11월 19일 개최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친체로 신공항 사업은 ‘잉카문명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관광지인 마추픽추의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대규모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정부는 지난 2019년 6월 페루 정부가 정부 간 계약(G2G)으로 발주한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에 대해 팀 코리아(Team Korea) 운영 등 적극적 수주 지원활동을 통해 스페인·캐나다·터키 등과의 경쟁을 거쳐 사업을 최종 수주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으며, 올해는 기존 성과의 토대 위에 현대건설이 부지조성공사(3월)와 본공사(7월) 시공계약까지 수주하는 등 의미 있는 후속 성과를 거뒀다.

친체로 신공항은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연간 약 500만명의 여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항으로 차질 없이 건설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 참여는 향후 건설·인프라 수요가 높은 중남미 시장에서 한국의 수주경쟁력이 높아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형욱 국토부장관은 서면 축사(공항정책관 현장 대독)를 통해 “대한민국과 페루 양국은 1963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돈독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특히, 오늘 착공식은 친체로 신공항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매우 뜻깊은 행사”라며 “이번 사업은 인프라 분야 대한민국 최초의 정부간 계약으로 추진되고, PMO·시공사 등 한국기업들이 다양하게 참여하는 만큼 스마트 공항 등 대한민국이 가진 높은 기술력과 건설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공항 개발은 철도·도로에 이은 세계 3대 인프라 시장으로, 향후 항공수요 회복 시 투자규모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 공항개발 분야를 위드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도약 기회로 삼기 위해 폴란드 신공항, 베트남 롱탄 신공항 등 추진 중인 주요 해외공항 사업의 수주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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