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 복원안내판 7개 시‧군 8개소 제작·설치

경기도가 오랜 세월 속에 사라진 문화유산의 원형을 그림 또는 문자 등으로 형상화해 안내하는 ‘문화재 복원안내판’을 7개 시‧군 8개소에 설치했다.

설치 대상 문화재는 양주 회암사지, 고양 벽제관지, 여주 파사성,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 안성 죽주산성(포루 터), 안양사귀부, 안양중초사지삼층석탑, 가평 월사집목판 등이다.

회암사지.

이중 양주 회암사지는 고려 충숙왕 때 원나라에서 들어온 인도 승려 지공이 지은 사찰인 회암사가 있던 자리다. 회암사는 고려 말기부터 조선 중기까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했으나 불교 쇠퇴와 함께 폐사했다. 이에 경기도는 문헌 검토 및 전문가 자문‧감수를 거쳐 과거 회암사 원형을 그림으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회암사지 전경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사성.

또한, 신라시대 지어져 임진왜란 때 승려 의엄이 승군을 모아 성을 늘려 쌓은 여주 파사성과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전사자들이 화장된 연천 유엔군 화장장 시설도 복원안내판을 통해 원형에 가깝게 구현했다.

연천 유엔군 화장장시설.

경기도 김진기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객들이 훼손된 문화재의 원형을 간접 체험하면서 문화재 이해도를 높이고, 보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도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