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2024년 착공 목표로 사업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4월, 정부에서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최초로 안양시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에서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2/3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을 중심으로 생활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으로, 2.4대책에서 처음 도입됐다.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규제완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H에 따르면, 안양3동 지구는 노후도가 80% 이상인 주택이 밀집된 쇠퇴 주거지역으로, 개발 압력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민간주도의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LH는 지난 9월 21일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등 관련 법령이 마련됨과 동시에 안양시와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 공청회를 열고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적극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토지등소유자 수 기준 71%, 토지면적 기준 67%의 주민동의율을 확보해 지구지정 요건인 주민동의율 2/3 이상을 충족했다.

LH는 이번 사업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등 건축 규제완화 인센티브를 적용해 안양3동 지구(2만1417㎡)를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재탄생시킬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사업비 2619억원을 투입해 공공분양주택 316호, 공공임대주택 94호를 건설하고, 공영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생활SOC를 함께 건축해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LH는 이번 주민동의율 확보를 동력으로 삼아 후속절차에 박차를 가해 이달 지구지정을 계획 중이다.

또한 창의적이고 수준 높은 주택단지를 설계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며, 주민 의견을 수렴한 시공사 선정 및 사업계획 수립도 연내 마칠 계획이다.

지구지정 이후에는 이주·보상협의(2023년), 착공(2024년), 주민입주(2027년)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LH는 이외에도 지난 10월 수원 서둔동, 대전 읍내동을 대상으로 지구지정 제안을 완료하고, 지구지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경기 수원 서둔동’은 수원역 인근, 비행안전 제5구역 및 1종 주거지역에 속한 저층·저밀 주거지역으로, LH는 공공주택 300여 호와 주변 상업시설을 연계한 상가시설 등 건설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 읍내동’은 인근에 위치한 대전 효자지구와 연계해 공공주택 300여호와 다양한 복지, 생활편의시설이 신규로 조성돼 쾌적한 주거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LH는 해당 2개 지역에 대한 주민동의율 확보를 위해 지자체 및 주민과 지속 소통하고 있으며, 남은 후보지 4곳에 대해서도 지구지정 제안을 위해 지자체 등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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