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지역 다변화 등 우리 기업 노력 빛나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설정했던 목표액 300억불을 초과한 306억불로 집계돼, 2년 연속 300억불 이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리 해외건설 수주 실적은 2010년 700억불 돌파 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불 이상을 기록해왔으나, 이후 유가 하락 등 대외여건 변화로 300억불 내외의 수주 실적을 보였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19 위기 속에 저유가, 세계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발주공사 감소, 국가별 방역 강화 등에 따라 수주에 부정적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수주지역 및 공종 다변화 등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역량 강화 노력과 ‘해외수주 활력 제고·보완 방안’ 마련, 팀코리아(Team Korea)를 통한 정부의 수주 지원 등에 힘입어 지난해에도 300억불 이상의 수주 실적을 이어나갔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살펴보면, 총 318개 회사가 91개국에서 306억불(501건)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37%), 아시아(30%), 유럽(15%), 북미·오세아니아(13%) 순으로 중동지역 수주실적이 가장 높았으나, 북미·오세아니아(620%↑), 유럽(188%↑)이 전년 대비 크게 반등하는 등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플랜트)가 높은 비중(58%)을 차지했으며, 토목(19%), 전기(10%) 등이 뒤를 이었다.

산업설비의 경우 전년 대비 4.0% 감소에 그쳤으나, 토목·건축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토목 40%↓, 건축 47%↓) 했고, 전기의 경우 대형 해저 송전공사 수주에 힘입어 전년대비 크게 증가(352%↑)했다.

국토부 권혁진 건설정책국장은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해외건설 사업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기업과 근로자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300억불 수주가 가능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에도 수주 모멘텀이 지속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Team-Korea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및 법률 자문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고, 투자개발형사업(PPP), 건설사업관리(PM)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수행 역량과 진출 기반 확대를 위해 범부처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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