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도청구소송과 함께 진행돼야 하는 보전처분지역주택조합은 매도청구의 소를 접수하기에 앞서 소장 접수 시부터 판결이 선고될 때까지 소송의 목적물인 대지의 소유자가 해당 대지의 소유권을 제3자에게 처분하거나 해당 대지의 점유를 제3자에게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진행해야 한다.이 때 조합은 ▲해당 대지의 소유권 이전, 저당권·전세권·임차권의 설정 그밖에 일체의 처분행위를 금지하는 부동산 처분금지가처분신청이나 ▲해당 대지에 대한 점유명의를 변경하거나 점유를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부동산 점유이전금지가처분신청의 진행
∥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의 조합원, 토지등소유자들은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에 대한 동의부터 조합 설립 후 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까지 각 단계마다 의사표시를 하게 된다. 매번 본인이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해외 거주자거나 미성년인 경우 등 부득이 본인이 의사를 표시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대리인에 의한 의사표시가 어떤 절차와 방법에 따라 가능한지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판례의 사례를 두고 유형별로 이를 검토해보고자 한다. ∥ 도시정비법 규정 도시정비법은 조합
대법원은 최근 “구 도시정비법의 규정 내용과 취지, 체계 등을 종합해 보면, 주택재개발사업 조합설립인가 후 1인의 토지등소유자로부터 정비구역 안에 소재한 토지 또는 건축물의 소유권을 양수해 수인이 소유하게 된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그 전원이 1인의 조합원으로서 1인의 분양대상자 지위를 가진다고 봐야 한다”고 판시했다(대법원 2023. 2. 23. 선고, 2020두36724 판결). 결국 조합설립인가 후 구역 내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자로부터 각기 다른 사람이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을 양수했을 경우, 각 양수받은 사람은 그 전원
∥ 사실관계원고는 건축 설계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이고, 피고는 대구 중구 일원에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근거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다.피고는 2018년경 원고와 정비구역 지정의 변경, 설계용역, 경관심의 용역, 일조권 분석 용역 등을 용역 범위로 하는 설계계약(이하 설계계약)을 체결했고, 재개발사업의 진행 단계에 따른 전체 용역비의 지급 비율을 정하면서 사업시행계획인가 시까지 총 용역대금의 90%를 지급하기로 했으며, 계약의 해지 시에는 계약서가 정한 기성 비율에 따라 기성금을 지급하기로 했다.피
정비사업조합에서 경쟁입찰을 공고하는 경우,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서류들의 내용이 복잡한 경우도 많고, 그 양도 상당히 많아 실무자들이 실수하는 경우도 많다. 더욱이 조합 측에서도 입찰참가업체의 서류 구비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바, 입찰 서류 중 일부가 미비된 상태에서 그대로 해당 협력업체가 선정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경우 입찰절차에서 탈락한 경쟁 업체 측에서 항의하거나 반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입찰서류가 미비된 경우, 과연 해당 선정 업체의 입찰신청 자체가 무효화되는 것인지, 다시
“신속통합기획(이하 신통기획) 활성화 등을 위해서는 선정구역을 확대하고, 선정 과정에서의 공공 지원 또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이태희 부연구위원은 건설동향브리핑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구역선정, 공모→수시 전환’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서울시는 노후한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기존에 매년 한 차례 공모로 진행했던 서울시 내 신통기획 재개발 후보지 선정방식을 5월 8일 ‘수시 신청’으로 전환했다. 지금까지 공모를 통해 확보한 9만6000호에 더해
∥ 들어가며지역주택조합사업은 조합원들이 납부한 분담금을 재원으로 주택건설대지 및 그 지상에 소재한 건축물의 소유권을 확보해 조합원들에게 공급할 신축 주택을 건축하는 사업이다. 지역주택조합사업의 성공 여부는 ‘주택건설대지의 소유권 확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를 위해 주택법은 일정 요건을 충족한 조합에게 매도청구권을 부여하고 있다. 주택법에 의한 매도청구소송은 기능상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의한 재개발조합의 수용·사용권 및 재건축조합의 매도청구권과 궤를 같이 하나, 제도상 본질적으로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공
∥ 사실관계 채무자는 동작구에서 재개발 정비사업을 시행하는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고, 채권자는 채무자의 조합원으로서, 2023년 1월 개최된 총회에서 조합장으로 당선된 자이다. 채무자의 선거관리위원회는 2023년 1월 9일 채권자가 보궐선거의 당선인이라는 취지로 공고했으나, 이후 2023년 2월 13일 동작구청의 행정지도를 이유로 채권자에게 당선무효 결정했다. 채권자는 채무자의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무효 결정에 대해 효력 정지를 구하는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 주요쟁점 채무자의 선거관리규정에는 당선무효결정을 선거관리위원회의 직무로
많은 지자체에서 교통사고를 줄이고, 보행편의를 증가시키기 위해 대각선 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확대·설치하고 있다. 당장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대각선 횡단도보’라고 검색만 해봐도 많은 지자체에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가 많이 보인다.특히, 서울시에서는 1980년대 말 대각선 횡단보도 최초 설치 이후 지속적으로 추가 설치해 2021년 말 기준 약 120개 교차로에서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교차로에서 보행자 전용 현시를 적용, 보행시간 동안 모든 차로에 적색신호를 부여하며, 대각선으로 횡단할
∥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상 정비사업조합의 임원에 대해서는 조합원 1/10 이상 발의로 해임 총회를 개최할 수 있고, 위 해임 총회에서 조합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조합원 과반수 결의가 있으면 해임이 가능하다. 이 경우 조합원들의 대의가 반영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해임 총회의 발의 요건(1/10 이상의 조합원) 및 과반 출석․출석의 과반 결의라는 결의 요건 때문에 종종 특정 집단 조합원들만의 편향된 결의로 해임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조합 임원과 조합의 관계를 민법상 위임의 관계로 보아 해임사유의
주택 미분양 물량과 향후 공급량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 김성환 부연구위원은 지난 4월 28일 건설동향브리핑 ‘주택 미분양 추이와 공급량 간 관계’에서 연구결과와 함께 시장 불안 해소를 위한 방안 등을 제시했다. ◇ 주택 미분양 물량 추이올해 2월 기준 전국 미분양 물량은 7만5438호로, 금융위기 여파로 역사상 최대 미분양 물량을 기록한 지난 2008년 12월(16만5599호) 대비 45.6% 수준이다.국토교통부에서 언급했던 미분양 위험선인 6만2000호를 초과한 것은 지난
∥ 서설국토교통부에서 2022년 5월 펴낸 지역·직장주택조합 표준규약 제12조 제4항은 “탈퇴, 조합원 자격의 상실, 제명 등으로 조합원의 지위를 상실한 자에 대해서는 조합원이 납입한 제 납입금에서 소정의 공동부담금을 공제한 잔액을 환급청구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지급하되, 총회의 의결로서 공제할 공동부담금 및 환급시기를 따로 정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 상당수 지역주택조합 규약은 조합원 지위의 중도 상실 시 업무대행비를 포함해 기납부 분담금 중 일정 수준의 금원을 공제한 뒤 남은 잔액을 환급하도록 정하면서, ‘신규조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 시행과정에서 필요한 업무를 사업시행자에게 법적·행정적으로 자문하며, 대관 업무를 수행한다. 조합 및 신탁업자와 같은 민간사업시행자의 경우 도시정비법, 그리고 각종 행정관청을 상대로 한 대관 업무에 있어 노하우(Know-How)가 부족하거나 거의 문외한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또한,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는 직원을 상주시키는 등의 방법을 통해 실무·법률상 축적된 노하우를 사업시행자에게 상시적으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사업시행자가 정비사업 시행과정에서 도시정비법의
- 등록기준 미달에 관한 유예기간을 두지 않은 점을 중심으로 -◇ 들어가며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은 ‘조합설립 동의서 징구’,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계획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의 각 신청’, ‘설계자 및 시공자 선정에 관한 업무의 지원’ 등의 업무를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만이 수행할 수 있는 독점적 업무로 규정하고,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로 하여금 일정 등록기준을 갖춰 관할 시․도지사에게 등록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제102조 제1항). 이와 같은 ‘등록기준’은 일정 수준의 자본금과 더불어 5인 이상의 기술인력을 상근인력으로
최근 서울특별시가 재개발·재건축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관내 모든 정비사업 구역의 시공자 선정 시기를 ‘조합설립인가 후’로 앞당기고 내역입찰 수준으로 입찰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이를 넘는 ‘입체적 제도보완’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나왔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은 4월 13일 ‘서울시 정비사업 시공자 조기 선정의 기대와 우려’ 보고서를 통해 이번 서울시 제도개편안으로 인해 기대되는 긍정적 기능과 부작용을 함께 살펴보고 추가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 시공사 선정 시기별 장·단점 시공사 선정 시기는 ‘도
∥사실관계피고는 부산 동래구 일원을 사업구역으로 해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에 근거한 재개발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다.원고는 피고의 설립 후 피고의 사업구역 내 총 13개의 집합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A로부터 1개의 집합건물을 양수한 사람인데, A는 피고의 설립 이후 원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고의 사업구역 내 집합건물을 양도했고, 이에 원고를 포함한 A로부터 집합건물을 양수한 자들 및 A는 피고의 분양신청기간 중 각 단독 조합원의 지위에서 개별적으로 피고에게 분양신청을 했다.피고는 원고를 포함한 A로부터 집합건
초고속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나에게 가장 적합한 정주공간 찾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때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교통의 편리성이며, 새로운 도시를 정비하고자 할 때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체계 개선이 필요하다.낙후된 도시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도시 곳곳에서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많은 개발이 사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밀도 개발로 이뤄지게 되는데, 그 결과 사람들의 활동, 즉 보행자와 차량 등이 집중돼 다
정비사업 관련 실무에서 여러 일을 하다 보면 가끔 재미있는 자문 요청을 받게 되는데, 아래에서 한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정비사업전문관리업자 내지 전문가들의 입장에선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지만, 관할관청이나 조합 또는 추진위원회 입장에서 의문을 가질 만도 한 부분이다.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협의회의 대표자 A가 조합설립을 위해 22년 하반기 토지등소유자에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고 2022년 12월 13일에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한 후, 2022년 12월 22일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는데, 조합설립인가 요건의 일부 미비
정부와 지자체가 개발제한구역(GB) 규제 완화 및 활용방안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집단취락 해제지역 내 양호한 정주환경 유지 및 해제 시 부여된 용도지역에 부합하는 적정한 기반시설 확보 등을 위한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토연구원 김중은 연구위원팀은 국토정책Brief ‘개발제한구역 집단취락 해제지역의 계획적 관리방안’을 통해 위와 같이 밝히며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과도한 우발이익 발생 등을 억제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 집단취락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해제 지난 19
◇ 들어가며 정비사업조합의 임원들은 시공사와의 공사도급계약시 연대보증 의무를 지는 등 정비사업 시행 전반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부여받는다. 또한 임원의 업무처리에 따라 정비사업의 성패가 갈린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조합의 성공적인 정비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조합 임원의 능력과 의지가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합 임원의 책임과 성공적인 사업 수행에 따른 대가를 보전할 방법에 대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시정비법)이나 조합 정관(국토교통부의 표준 정관)은 별도의 규정을 마련해 두고 있지 않다. 만약 조합이 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