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확산 중 … 국내 유입 대비 선제적 대응

질병관리청은 최근 유럽과 북미에서 이례적으로 원숭이 두창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국내 발생에 대비, 검사체계를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원숭이두창(monkeypox)은 세계적으로 근절 선언된 사람 두창과 유사하지만, 전염성과 중증도는 낮은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전파는 병변, 체액, 호흡기 비말 및 침구와 같은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통해 사람간 전염되며 그동안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했고 우리나라에서 발생은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직 최근 이례적 유행의 원인에 대한 세계적 정보가 없으며, 해외여행 증가와 비교적 긴 잠복기로(통상 6~ 13, 최장 21) 국내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그동안 미래 감염병에 대비한 진단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2016년에는 원숭이두창 진단검사법 및 시약개발과 평가까지 완료했다.

진단검사법은 실시간 유전자검사법(Realtime-PCR)으로 100개 정도 바이러스까지 검출 가능한 검출민감도를 가지고 있다. 현재 질병관리청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며, 원숭이두창이 국내에 유입됐을 때 신속히 환자를 감별함으로서 유행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해외 발생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는 한편 국내발생에 대비 의협, 관련 학회 등과 정보를 공유하며,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서는 관리대상 해외감염병 지정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Monkeypox)?

- Monkeypox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인수공통감염병. 증상은 두창 유사하나 중증도는 낮음.

- 전파경로 : 설치류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 바이러스는 사람의 피부, 호흡기, 점막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파가능. 사람 간 전파는 흔하지 않으나, 비말을 통한 감염 가능성 있음.

- 증상 : 발열, 두통, 근육통, 요통, 림프절 비대, 오한, 허약감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증상을 보이며, 몸의 다른 부위로 발진이 확산. 구진성 발진은 수포, 농포 등으로 진행되며 증상은 약 2~4주 지속.

- 치명률 : 일반적으로 자연 회복되나 약 1~10%는 사망. 주로 소아에서 사망사례보고됨.

- 진단 검사 : ELISA, 항원검사, PCR(유전자검출검사), 바이러스 배양

- 검체 : 피부병변조직, 피부병변액, 가피, 혈액

- 치료 : 원숭이두창 전용 치료제는 없으며 항바이러스제 사용.

- 예방 : 두창 백신이 교차면역으로 약 85%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봄.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의 동물과 접촉을 피하고, 아픈 동물의 서식지 및 물건과의 접촉을 자제. 감염된 환자 격리 및 환자 보호시 개인보호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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