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추천, 12월 가볼만한 곳

어느새 임인년(壬寅年)도 얼마 남지 않았다. 한 해를 마무리하며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쌓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가 연말을 맞아 반짝반짝 빛나는 여행을 테마로 12월 가볼만한 곳을 추천했다.

다채롭고 화려한 불빛이 어우러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낭만적인 여행지들이다. 다만,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여지가 있는 만큼 개방여부와 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는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및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천 별빛정원우주

영동고속도로 폐도 구간을 포함해 46000(14000) 규모의 잔여 부지를 일루미네이션 테마파크로 조성한 곳. 영동고속도로 덕평자연휴게소에 자리한 별빛정원우주는 즐겁고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조명을 이용한 갖가지 조각과 설치 작품, 조형물이 반긴다. 어둠이 내리면 보라색 별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바이올렛판타지’, 전구로 만든 유럽의 화려한 궁전 로맨틱가든’, 국내에서 가장 긴 빛의 터널 터널갤럭시101’ 등이 빛의 향연을 펼친다.

별빛정원우주 동절기 이용 시간은 주간 오전 11~오후 430, 야간 오후 5~11시다(연중무휴). 입장료는 주간에 별빛정원우주 본관 내 카페 진리에서 11음료 주문 시 무료, 야간은 어른(14세 이상) 12000, 어린이 6000원이다.

한편, 이천은 도자기의 도시다. 예스파크는 도자기 장인들이 모인 곳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판매도 한다. 설봉산 자락에 있는 설봉공원은 넓은 호수를 따라 도는 산책로가 고즈넉한 풍취를 느끼게 해준다. 이천 도립리 반룡송(천연기념물)은 통일신라 때 풍수지리를 정립한 도선 스님이 심었다고 전해진다. 소원 하나는 꼭 들어준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으니, 이천 여행의 마무리로 삼기 적당할 듯싶다.

*문의 : 별빛정원우주 031)645-0002

 

광명동굴

가학산에 자리 잡은 광명동굴은 광명시의 랜드마크이자, ‘2021~2022 한국관광 100에 든 명소다. 100년이 넘는 광산의 역사에 수많은 이야기가 담겼을 뿐만 아니라, 가족과 즐기는 문화 예술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동굴 내부에 들어서면 황홀한 웜홀광장과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수놓은 빛의공간,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하는 동굴예술의전당, 광명동굴의 1급 암반수를 이용해 다양한 물고기를 키우는 동굴아쿠아월드를 만날 수 있다. 이어 지하1레벨로 내려가 동굴지하세계를 탐험하고, 광명와인동굴을 끝으로 동굴 탐험이 마무리된다.

광명동굴 입구 오른쪽으로 난 계단을 따라 동굴전망대 스카이뷰에 오르면 서쪽으로 지는 아름다운 일몰도 만날 수 있다.

한편, 광명에 위치한 또 다른 가볼만한 곳, 도덕산출렁다리는 경남 거창 우두산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통한 ‘Y자형출렁다리다. 도덕산 입구에서 멀지 않고 산세가 완만해 산책 삼아 다녀올 만하다.

*문의 : 광명시청 문화관광과 02)2680-6059

 

태안 네이처월드

태안은 서쪽 해안이 길어 대표적인 일몰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또한 해가 진 뒤에는 네이처월드에서 반짝이는 밤 여행을 이어갈 수 있어 12월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네이처월드에서 개최하는 태안빛축제는 무려 600만개에 달하는 LED 전구 장식들로 꾸며졌다.

축제장 가운데 자리한 세로로 긴 연못은 오색 조명이 빛나는 섬과 고니 조형물의 반영이 아름답고, 연못 북쪽 전망대에서는 네이처월드에서 단일 전시물로는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메인LED동산은하수카펫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못 서쪽 숲속LED정원의 꽃과 나비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가장 키가 큰 조형물 트로이목마출렁다리앞의 남녀 옆얼굴 또한 이곳의 자랑이다.

네이처월드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후 530분부터 10(9시까지 입장, 연중무휴)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9000, 유아·청소년(36개월~19) 7000원이다. 비 오는 날에는 점등하지 않는 만큼 확인하고 방문해야 한다.

한편, 태안 드르니항은 해상인도교 대하랑꽃게랑이 있어 일몰을 즐기기에 제격인 곳이다. 또한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태안해양유물전시관은 수중 발굴 가상현실(VR) 체험프로그램이 특별하다. 태안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내포 지역 동학혁명군의 마지막 항전을 기린다.

*문의 : 네이처월드 041)675-9200

 

광안리M드론라이트쇼

광안리M드론라이트쇼는 부산시 수영구가 마련한 상시 공연으로, 내년까지 매주 토요일 2(10~2월 오후 79/ 3~9월 오후 810), 회당 10분 남짓 열린다.

드론 500~1500대가 계절과 기념일에 어울리는 콘텐츠를 선보이는데, 어느새 부산의 밤을 책임지는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았다. 이름에 붙은 M놀라운’, ‘믿기 어려운을 뜻하는 영어 단어 ‘Marvelous’에서 따왔다.

드론이 펼치는 퍼포먼스는 이름처럼 판타지와 신비로움을 선사한다. 관람료는 없으며 광안리해수욕장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드론은 대개 광안대교 위쪽으로 떠오르며 광안대교 야경과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이다.

한편,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F1963은 고려제강 와이어 공장을 새롭게 꾸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전시장과 공연장, 미술관, 도서관, 산책로, 상업 공간이 어우러진다. 민락골목시장은 주차장과 아케이드 등 편의시설을 갖춘 재래시장으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밀락더마켓은 젊은 감각으로 시장과 문화를 접목했다.

*문의 : 수영구청 스마트도시과 051)610-4881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미디어파사드

겨울 하늘에 별이 뜨면 야외 전시장 곳곳에 있는 작품이 불을 밝힌다.

‘2022 ACC 미디어파사드, 반디 산책 : 지구와 화해하는 발걸음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야외 공간에서 미디어 아트와 현대미술 작품을 소개하는 연례 기획전이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에서 상영하는 영상 작품, 내부에 조명을 설치한 조각 작품, 외부 조명을 받아 빛나는 설치 작품을 오는 크리스마스까지 즐길 수 있다. ACC 미디어월과 하늘마당 미디어큐브, 나비정원 음악분수 등에는 전시가 끝난 뒤에도 조명이 들어와 반짝이는 밤 풍경이 계속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독일 출신 작가 등 총 16팀이 27점을 선보였다. 남녀노소 누구나 산책하며 영상과 조각,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외부 시설 동절기 운영 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월요일, 11일 휴관)까지며, 입장료는 없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이웃한 전일빌딩245에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 흔적이 있다. , 전일빌딩245에서 한 블록 떨어진 광주예술의거리는 서울 인사동처럼 갤러리와 골동품점, 공예품점 등이 모여 있어 둘러볼 만하다. 이곳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인 지산유원지는 무등산에 오르는 리프트와 모노레일이 유명하다.

*문의 :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062)601-4271

[자료 및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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