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GTX-A 노선을 운행할 철도차량의 최초 출고를 기념하는 행사를 12월 19일 현대로템(주) 창원공장에서 개최했다.

GTX는 지하 40m 아래의 대심도 구간을 고속으로 운행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빠르게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이번에 출고된 GTX 차량은 현대로템이 지난해 10월 제작에 착수해 1년 2개월 만에 완성됐다. 1편성 당 8칸 씩 총 20편성으로 구성돼 1회 운행으로 1000명 이상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80km/h로 기존 지하철(최고속도 80km/h)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르다.

현재 국토부는 GTX-A의 2024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목표로 TBM 등 최첨단 공법을 이용해 안전하게 공사 중에 있으며, 2024년 하반기 파주~서울역, 2028년 파주~동탄 전 구간 개통 등 국정과제인 GTX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차량에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G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기술과 편의장치가 적용됐다.

GTX 차량 상부에 탑재된 카메라로 선로 등 철도시설의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시설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고속운행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단문형 출입문(KTX 적용방식)을 설치하는 한편, 출입문에 2중 장애물 감지 센서를 적용해 승객이 안전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는 이용자 편의성과 쾌적성을 위해 좌석 폭을 일반 전동차보다 30cm 넓히고 공기정화장치와 항균 카펫을 설치했으며, 열차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와 실물모형 품평회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이날 출고식에서 “오늘은 수도권 교통혁신의 신호탄을 알리는 매우 뜻 깊은 날로, 이번 출고식을 통해 GTX 시대로 한 걸음 다가섰다”며 “2600만 수도권 주민들이 더 이상 잠을 쪼개 새벽에 일어나거나, 가족과의 저녁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GTX망을 빈틈없이 완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