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분양을 혼합한 新주택 모델 … 5년간 약 2만호 공모 예정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1222일부터 고양장항 사업지구에 내 집 마련 민간임대(리츠방식) 시범사업을 위한 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8.16.)’ 중 주거사다리 복원을 위한 방안의 후속 조치이다.

내 집 마련 민간임대는 임대와 분양을 혼합한 모델로, 일정기간(최장 10) 임대 거주 후 분양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다. 민간의 활력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임대 주택을 공급하고 임차인은 적절한 시기에 내 집 마련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민간사업자는 입주자 모집 시점 및 분양전환 시점의 예측 감정가를 반영해 공모에 참여, 향후 주택도시기금의 출자를 통해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하고 임대운영 한다.

분양전환 가격은 입주자모집 시점 감정가 50%, 분양전환 시점 감정가 50%를 반영해 시세보다 저렴하며, 조기 분양을 허용해 입주자가 희망하는 시기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한 민간임대 주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시범사업 사업자 공모는 현행 공공지원 민간임대 제도에 기반해 추진하는 것으로, 조기분양을 위해서는 향후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개정이 필요하며, 입주자 모집 당시 민간임대주택법령 등에 따라 조기분양 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입주자의 주거 만족도 향상을 위해 민간사업자가 입주자 맞춤형 주거서비스 제공 입주자 참여 등 공동체 활동 지원 주거서비스 시설 및 운영 계획 등을 마련하도록 해 양질의 주거서비스 공급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 추진되는 고양장항 사업지구에는 총 51950부지에 전용면적 60~85이하의 공동주택 1017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자유로 킨텍스IC와 제2자유로 한류월드IC,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 일산IC, 정발산역 등이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다.

또한 인근에 일산호수공원, 장항습지, 일산신도시가 위치하고 있으며, 지구 내 유치원과 초··고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교육환경 및 킨텍스, 일산테크노밸리(예정) 등 직주근접성이 양호하다.

공모지침서 등 공모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1222일부터 L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의향서 접수 기간은 내년 14일부터 15일 오후 3시까지며,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사업자에 한해 내년 223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뒤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구체적인 사업 협의를 거쳐 주택사업계획 승인, 주택도시기금 출자 승인, 임대리츠 영업인가, 사업약정 체결 등 본격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부는 이번 고양장항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공공택지 중 우수입지를 중심으로 약 4000호를 추가 공모하고, 시범사업의 시장 호응에 따라 5년간 총 2만호까지 내 집 마련 민간임대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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