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20일까지 모집 …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원) 신청 가능
서울특별시가 저층주거지를 정비하는 새로운 방식인 모아타운(모아주택) 정책과 제도를 함께 발전시켜 나갈 건축·도시계획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찾는다.
서울시는 모아타운 추진과정에 참여해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및 발전모델을 제안하는 '대학협력 모아타운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학(원)을 내년 1월 20일까지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으로, 주차난 등 저층주택 밀집지의 고질적 문제를 해소하고 무분별한 개별사업으로 인한 ‘나홀로아파트’를 방지할 수 있어 저층 주거지 주민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정되면 다가구·다세대 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 블록 단위(1500㎡ 이상)로 아파트를 공동 개발하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올해까지 65곳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으며, 이 중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이 승인된 지역 4곳은 내년부터 관리지역 승인 및 개별 모아주택의 사업시행인가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원) 수업에서 한 학기 동안 교수와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한 주제를 수학·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프로젝트 주제는 서울시 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지역) 등 도시계획적 규제가 있는 지역 중 모아타운 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한 뒤에 해당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학(원)에는 실행비 500~1000만원이 지원된다. 또한 수업 종료 후에는 성과 공유회를 개최해 그 결과에 따라 우수 참여 학생에게 서울시장상을 수여하고, 제출된 결과물은 향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홍보, 전시, 정책 자료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 접수는 ▲강의계획서 ▲대상지 선정(안) ▲참가신청서 ▲참가동의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 등 필수 제출서류를 갖춰 내년 1월 20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며, 심사를 통해 8개 내외의 대학별 학과를 선정할 계획이다.
참여대상은 전국 소재 2~5년제 대학(원) 중 내년 상반기 교과과정에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가 가능한 곳이어야 하며,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학과 단과대별로 신청 가능하다.
이번 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서식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제안서 제출 관련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 전략주택공급과(☎02-2133-8228)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유창수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타운 사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또한 발굴하는 한편, 학생들의 전공 분야 전문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아타운과 관련한 정비사업 실무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관련 학과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