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서 즐기는 찬란한 봄날의 피크닉

완연한 봄기운이 가득한 4!

설레는 벚꽃 시즌은 끝났지만, 벚꽃만큼 아름다운 꽃 나들이가 가능한 봄의 씬 스틸러 장소를 찾아 떠나보자. 경기관광공사가 아직 늦지 않은 찬란한 봄날의 피크닉 장소를 소개했다.

 

노랗고 하얀 꽃들의 향연, 광주 화담숲

정답게 이야기 나눈다라는 뜻을 담아 2013년 정식 개원한 화담(和談)숲은 자연을 벗 삼아 동행자와 담소를 나누듯이 각종 식물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곳이다. 20064월 조성을 시작으로 165265부지에 16개 테마원과 국내 자생식물 및 도입식물 4000여종을 수집해 전시하고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입장이 가능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예약 및 방문이 가능하다.

도보로 화담숲을 둘러보거나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전체를 관람하는데 약 2시간~2시간 30여분 소요되고, 자작나무숲에서는 430일까지 봄 수선화 축제가 진행된다.

화담숲 곳곳은 노랗고 하얀 수선화의 고운 자태가 매력적인 약 10만 송이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벚꽃과 산수유, 진달래, 복수초, 풍년화 등 다양한 봄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뜨려 숲 전체에 싱그러운 꽃향기로 가득하다.

자작나무숲에는 약 2000여 그루의 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데, 봄을 맞아 이제 막 돋기 시작한 연둣빛 잎사귀들이 산 능선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자작나무숲 사이로 작은 오솔길은 나무에 스치는 바람 소리, 새소리가 가득해 산책하듯 걷기만 해도 힐링하기 좋다.

한편, 화담숲을 더 자세히 즐기고 싶다면 생태숲 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사전 예약을 통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정원사와 숲을 거닐며 다양한 식물에 대한 설명 들을 수 있다.

 

- 주소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 문의 : 031-8026-6666

- 운영시간 : 09:00 ~ 18:00

*매주 월요일 휴원 / 사전예약 필수 / 입장 마감 : 17

 

남한강변의 아름다운 정취, 양평 들꽃수목원

남한강변에 조성된 들꽃수목원은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다채로운 곳이다. 야생화 단지, 허브 정원, 자연생태 박물관, 식물원, 연꽃이 자라는 연못 등 다양한 테마로 자연을 벗 삼아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힐링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2003711일 산림청에서 정식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이다.

들꽃수목원에서는 우거진 수목의 시원함과 더불어 각종 들꽃이 내뿜는 향기로운 꽃내음과 함께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다. 특히, 봄을 맞이한 4월의 수목원은 벚꽃, 진달래, 산수유, 개나리 등이 싱그러운 계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화단에 심어 놓은 허브의 짙은 향은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든다.

수목원 내부로 들어서면 익살맞은 아이들의 조형물이 작은 연못에서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천진난만한 웃음이 방문객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든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넓은 잔디밭을 만들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든 피크닉장, 연인들의 사랑 고백과 여행 추억 그리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은 프러포즈 가든, 각종 열대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열대 온실, 벤치에 앉아 사색하기 좋은 산수유 산책로 쉼터 등은 수목원의 주요 코스로 애용되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들꽃 뷰포인트 지역에는 남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정자가 설치돼 있는데, 이곳에 앉아 음료를 마시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마음의 평온이 찾아온다. 현재 ‘2023 봄 체험학습이 운영되고 있으며, 수목원 관람을 비롯해 화분에 방울토마토 모종 심기, 모기 퇴치제 만들기, 비눗방울 놀이 등이 6월 중순까지 진행된다.

 

-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수목원길 16

- 문의 : 031-772-1800

- 운영시간 : 09:30 ~ 18:00

 

한 출판기업가의 숙명적 자연사랑, 포천 나남수목원

40여년 넘게 출판사업을 해온 나남출판 조상호 회장은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숲을 조성하고, 시민들의 휴식은 물론, 자연을 보호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남수목원이 바로 그곳이다.

나무처럼 살고 싶고, 나무처럼 늙고 싶다는 조상호 회장의 철학이 나남수목원으로 이어졌는데, 20만평의 임야에 실개천과 50년을 훌쩍 넘긴 잣나무, 산벚나무, 참나무, 쪽동백, 100세 수령을 자랑하는 산뽕나무, 팥배나무 등이 어우러져 있다. 또한 수목원 곳곳에는 헛개나무, 밤나무, 느티나무 자작나무, 묘목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원시림의 복원이 가능한 곳이 될 전망이다.

수목원 입구부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실개천에는 사시사철 계곡물이 흐르고 구상나무와 노각나무들이 가로수처럼 들어서 있어 걷는 재미가 있고 언덕을 걸어 들어오면 분수 호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자연과 어울리는 건축물 책 박물관에 방문하는 것도 좋다. 나남수목원의 상징인 책 박물관은 출판인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지성의 숲을 함께 조성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40년 가까이 꿈과 땀으로 일구었던 책들이 책장 가득 비치돼 숲속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깨닫게 하고 있으며 사회과학, 정치경제, 인문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수목원 안쪽으로는 자작나무 45000그루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눠 임야가 조성되고 있으며, 백송 50그루가 포함된 반송단지, 무궁화 단지 등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북쪽에 위치해 아직 개화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화사한 꽃으로 물들려면 5월 정도는 돼야 하니, 끝물 봄 피크닉을 계획 중이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1196번길 56(갈월리 231-4)

- 문의 : 031-533-7777

- 운영시간 : 10:00 ~ 18:00

*사전예약 필수 / 평일에는 수목원을 운영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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