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놓치지 말아야할 제주관광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에서 가을에 즐기기 좋은 체험형 여행 콘텐츠를 테마로 올가을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관광 제주 가을에 취하다를 발표했다.

 

제주 숲길을 즐기는 새로운 방법 노르딕워킹, 사운드워킹

제주 삼다수의 수원지이며 숨쉬는 생명의 땅 곶자왈을 품고 있는 마을 교래리. 교래리는 숲속 명상과 요가, 천미천 하천 트레킹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특히 음이온을 가득 느끼며 걸어보는 삼다수숲길 노르딕워킹을 체험할 수 있다. 노르딕워킹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들의 하계 훈련을 위해 북유럽에서 시작된 걷기 운동법이다. 폴을 사용하는 사족보행 방식의 걷기 방법으로 자세 교정과 관절 및 척추 질환에 효과적인 건강 워킹법으로 각광 받고 있다.

한편, ‘사운드워킹은 생태 소리를 통해 감각을 깨우는 트레킹 프로그램이다. 헤드셋을 착용하고 소형 녹음기를 손에 든 채 길을 걸으며 자연과 교감하며 걷는다. 사운드 워킹은 제주의 다양한 식생을 알아갈 수 있는 화순 곶자왈저지오름에서 진행된다.

 

섬 속의 섬에서 즐기는 맛과 멋! ‘추자도

가을은 추자도를 여행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살이 잔뜩 오른 참조기와 단단하게 여물기 시작한 삼치만으로도 진수성찬을 맛볼 수 있다. 맛과 멋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매력의 섬으로 이번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제주 섬에서 배로 한 시간여 소요되는 추자도는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도 있지만 12일 일정을 추천한다. 추자군도의 웅장한 모습과 따뜻한 섬마을의 정취를 품은 올레길, 아름다운 일몰, 섬마을의 야경, 아침에 피어오르는 물안개, 추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민박 밥상까지 놓치기에는 아쉬운 것이 많다.

또한 1013일부터 15일까지는 지역 대표 축제인 참굴비축제가 개최된다. 지역 특산물인 참굴비 시식회와 굴비 엮기, 그물 엮기, 가족 낚시대회, 맨손 고기잡이, 추자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통해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을을 하얗게 물들이다 메밀, 메밀밭

가을 햇볕을 듬뿍 받고 흐드러지게 핀 새하얀 메밀꽃이 제주 들판을 가득 채운다. 소박하고 소담스러운 꽃들이 부드럽게 펼쳐진 하얀 물결은 기분 좋은 청량감을 전해준다. 메밀밭은 제주 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오라동 메밀꽃밭과 와흘 메밀꽃밭, 보롬왓은 특히 규모가 크고 풍경이 좋다.

메밀은 돌 많고 바람 거센 척박한 땅 제주에서 더없이 좋은 작물이었다. 예부터 제주의 구황작물로 흉년이 들 때면 주식으로 사용돼 왔다. 지금도 제주에서는 메밀로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제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빙떡부터 메밀조배기, 메밀묵과 몸국, 육개장, 접짝뼈국 등 탕국에도 메밀가루를 풀어 넣는다. 제주의 메밀꽃밭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제철 음식을 같이 즐겨보며 가을의 맛과 멋에 취해 보자.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로컬 여행의 진수 가을축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주제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이 오는 103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다. 한라산부터 바다 위 웅장한 성산일출봉과 신비로움 가득한 거문오름용암동굴계까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제주의 소중한 유산을 만나보자.

제주의 민속, 신화, 역사, 생활을 담은 제주대표 축제 탐라문화제106일부터 10일까지 제주할망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혈 탐라개벽신위제를 시작으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 등 제주도 일원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한편, 제주 남쪽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지역 주민들과 함께 흥에 취해보고 싶다면 1013일부터 15일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서귀포칠십리축제현장을, 걷기 좋은 계절 가을을 더 즐겁게 걷고 싶다면 11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올레걷기축제를 추천한다. 걷기축제는 올래패스 앱으로 사전참가신청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각 코스 시작점 등록 부스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풍광을 담은 건축, 바람의 건축가 유동룡(이타미 준) 미술관

제주의 풍광을 담아낸 바람의 건축가로 잘 알려진 유동룡(이타미 준)의 작품세계를 만나보자. 그는 생의 후반, 일본보다 제주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제주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주의 풍토를 반영한 독자적인 건축 작품을 만들어 냈다.

유동룡(이타미 준)의 제주도 대표 건축물로는 2000년대 초반 지어진 포도호텔’, ‘방주교회’, ‘수풍석미술관’, ‘두손미술관등이 있다. 일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방문이 가능하다.

유동룡미술관은 전시를 통해 영감을 받고 조용히 사유하며 즐기는 공간으로 기획됐다. 2층 전시실에서는 듣는 전시를 경험할 수 있게 오디오 도슨트를 마련했다. 음악가 양방언이 기획한 피아노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작품을 읽어주듯 소개하는 오디오 도슨트를 통해 전시 작품을 소개한다.

 

달인이 알려주는 한라산을 오르는 방법 가을 한라산 코스

한라산을 오른 횟수를 더 이상 세지 않는다는 한라산 등반의 달인, 제로포인트트레일 유아람 대표가 추천하는 가을 한라산 등반 코스를 소개한다.

한라산 등반코스는 영실, 어리목, 성판악, 관음사, 돈내코 등 5개 코스가 있으며, 백록담 정상까지 가는 길은 관음사와 성판악 두 곳이다.

가는 길이 고되지만 완만한 성판악 코스보다는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관음사 코스를 추천한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나만의 정상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해안선 기준 0m부터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제로포인트트레일을 추천한다. 한라산 산행이 처음이라면 처음부터 욕심내어 정상까지 오르기보단 계절의 변화에 따른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실과 어리목 코스를 추천한다.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신비로움과 함께 한라산 본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을의 절정, 일렁이는 은빛 물결 억새밭

제주 가을의 절정을 알리며 은빛 물결 일렁이는 억새밭은 시간의 변화에 따라 노란색으로 붉은색으로 다양한 빛깔을 뽐낸다. 제주의 들녘이나 산에서 자라는 억새는 제주의 오름 근처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제주 서쪽 새별오름과 애월읍 어음리는 제주에서 규모가 큰 억새 군락지다. 해질녘 주홍빛 노을에 반사돼 반짝이는 억새가 감성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주 동쪽 억새 명소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성읍저수지가 있다. 넓은 저수지에 펼쳐진 억새 평원이 거친 유채화를 보는 듯한 황홀한 풍경을 자아낸다. 주변 소음이 거의 없고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억새 물결을 즐길 수 있으며, 주변 도로 정비가 잘 돼 있어 산책하거나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이외에도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갑마장길, 가을낭만 가득한 금백조로 드라이브 코스, 해안 산책길 숨은 억새 명소 닭머르 해안길, 산굼부리, 동쪽 대표 오름 따라비오름과 아끈다랑쉬오름을 추천한다.

 

 

[사진 및 자료제공=제주관광공사]

 

저작권자 © 도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