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4일 추진 선언 행사 개최 … 심포지엄 및 원도심 투어 등 진행

대구광역시가 113~4일 무영당 일원에서 지난 76일 발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인 도심 캠퍼스 타운의 본격적 추진을 대내외에 선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학의 도시 대구, 동성로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113일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 추진을 선언하는 대학 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이 이어질 예정이다. 114일에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도심 내 역사문화자원을 탐방하는 대구 원도심 투어도 진행된다.

행사 첫 날 대학포럼 총장협의체 발족식에서는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한의대, 계명문화대, 대구공업대, 대구보건대, 수성대, 영남이공대, 영진전문대, 호산대 등 12개 대학의 총장 등 관계자들이 대구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의 착수를 대내외에 선포했으며, 도심 캠퍼스 타운 조성에 대한 간략한 미래구상을 담은 총장협의체 대표의 발족선언문 낭독도 진행됐다.

이어진 도심 캠퍼스 타운 심포지엄은 대구 원도심, 대학의 도시로 되살리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됐다. 연세대 모종린 교수 황두진 건축사 동국대 한광야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가 발제자로 나섰고, 토론자로는 서울시립대 김기호 명예교수 배재대 김종헌 교수(국가건축위원회 위원) 인하공업전문대 박혜선 교수 ▲㈜디자인그룹 이상도시 건축사사무소 이상훈 대표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여했다.

114일 오전에는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대구 원도심 투어2개 코스로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 1019일부터 코스당 15명씩 총 30명의 참가자를 모집했다.

첫 번째 코스는 무영당, 꽃자리다방, 경북문인협회 등 대구시가 보존을 위해 매입에 성공한 건축물들을 중심으로 화월여관, 르네상스 음악다방 등 근현대의 스토리가 축척된 근대건축물들을 중심으로 한 루트다. 두 번째 코스에서는 종로, 진골목, 약전골목, 3·1만세운동길 등 역사적 골목과 ()제일교회, 계산성당, 선교사주택 등 종교 관련 역사자산들을 돌아본다.

한편, 도심 캠퍼스 타운은 동성로 등 도심에 늘고 있는 다수의 공실을 임대해 대구경북권 대학생들을 위한 캠퍼스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도심에서 거주하며 공부하고, 졸업 후에도 그곳에서 창업하고 일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대학공동기숙사와 대학·전공 간 통합강의실, 공동 기자재 제공 공간, 학습 및 연구공간, 전시·행사·이벤트 공간, 동아리방, 운동시설, 커뮤니티 공간, 편의시설, 직장인 강의실 등 젊은층의 유입을 이끄는 다양한 시설이 도심 곳곳에 조성된다.

대구시는 사업을 통해 주거-놀이-일자리가 이어지는 ··(職住樂) 근접 혁신 생태계가 조성되면 서로 다른 대학전공의 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지역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청년층 유입을 통한 도심 일원의 활성화 등의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동성로는 과거 전국의 패션과 문화를 선도했던, 대구 젊은이들의 자부심이 새겨진 대구의 심장과 같은 공간이었다, “도심 캠퍼스 타운이 동성로를 젊은이들로 다시 채워 도심 공동화로 인한 도시 문제와 고사 위기에 놓인 지방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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