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제2종 일반주거지역까지 포함해 대상지역 확대 기대”

서울시 동작구 사당3180-31번지 일대를 신속통합기획 방식 재개발사업으로 정비하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1125일 성료했다.

사당3180-31번지 일대는 백운산을 등지고 있어 숲세권을 누릴 수 있는 곳이자, 사당3동 내 마지막 남은 재개발사업지다. 열악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재개발사업이 필요한 곳이지만, 지난 8월 진행된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3차 공모에서 동작구청으로부터 후보지 추천 불가통보를 받은 바 있다. 1·2종 일반주거지역을 모두 포함해 사업구역 57450로 후보지 추천을 신청했으나, 사업구역 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지역주택조합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은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에 이번 사업설명회는 해당 구역을 제외한 제1종 일반주거지역을 우선 신속통합재개발사업 후보지로 신청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도시정비협회가 주최하고 사당3180-31번지 일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이하 재개발준비위)가 주관했다.

본격적인 설명회에 앞서 한국도시정비협회 이승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동작구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교통 및 생활입지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당3180-31번지 주변은 그간 뚜렷한 개발이 없다보니 사업추진구역 내 건물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고, 부족한 기반시설 등으로 재산가치 또한 저평가되고 있는 현실이라며 오늘 설명회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개발사업에 대해 토지등소유자들이 인식을 공유하고, 활발하게 소통하고 서로를 보듬으며, 사업성공에 대한 목표의식을 고취해 지혜를 모으기 위한 자리다. 아무쪼록 오늘 참석해 주신 많은 분들이 설명회를 통해 남다른 통찰을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서는 명지공간개발() 김광수 대표가 해당 지역 재개발사업을 신통기획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 당위성과 절차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으며, 이번 신청에서 제외된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포함돼 개발되는 것이 도시계획적 측면이나 사업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기도 했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2종 일반주거지역 주민들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에 포함해 달라는 탄원서를 현장에서 작성해 눈길을 모았다.

재개발준비위 정만식 위원장은 이번에 우선 추진하기로 한 제1종 일반주거지역뿐 아니라 제2종 일반주거지역까지 전체를 대상으로 신통기획 재개발사업이 진행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큰 57450의 대단지로 개발될 수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아쉬움을 갖고 있다면서 추천 불가통보를 받아 어쩔 수 없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만을 대상구역으로 후보지 신청 동의서를 받을 수밖에 없으나, 결국 제2종 일반주거지역까지 포함해 함께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재개발준비위는 지난 1122일 동작구청으로부터 신통기획재개발 후보지 신청을 위한 동의서 연번을 부여 받아 사당3180-31번지 일대 31851.18에 대한 재개발사업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또한 동작구에서는 현재 사당14구역과 사당15구역, 사당288번지 일대가 이미 신통기획방식 재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당동 419-1번지 일대도 신통기획 재개발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동작구에서만 5개 구역이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사업으로 진행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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