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안성 호수관광 스마트폰 사진공모전 당선작 ‘천은희 - 고삼호수의 빛의반영’
2022년 하반기 안성 호수관광 스마트폰 사진공모전 당선작 ‘천은희 - 고삼호수의 빛의반영’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새해를 맞이할 시기가 다가왔다. 청룡의 해를 맞아 해돋이 명소에서 뿜어내는 용의 기운과 일출의 아름다운 광경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해돋이 명소를 만나보자.

 

역사적 풍경을 바탕으로 품어보는 새해 소망 - 고양 행주산성

1593년 행주산성에는 권율 장군과 함께 3만명의 왜군을 물리친 군사와 부녀자 등이 있었다. 널리 알려진 행주치마는 부녀자들까지 앞치마에 돌을 날라 싸운 이 산성에서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행주산성 시작을 알리는 대첩문을 지나면 1시 방향에 늠름한 위용을 뿜어내는 권율 도원수 상이 보인다. 권율 장군이 승리한 임진왜란의 전투도인 행주대첩도, 이치대첩도, 독산성싸움도 등이 전시돼 있어 치열했던 그 날의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볼 수 있다.

거기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탁 트이는 한강 전경과 함께 대망의 행주대첩비가 보인다. 정상에 우뚝 서 있는 신행주대첩비와 그 풍경은 그 어떤 정상보다 깊은 울림을 준다. 행주산성 정상은 뛰어난 경치를 조망할 수 있어 새해 일출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히는 곳이다.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신비감을 간직한 곳 - 안성 고삼호수

경기도 안성에 자리한 고삼호수는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 확보 목적으로 60년에 준공한 94만평 규모의 장소로, ‘고삼저수지로도 불린다.

독특한 호수 풍경에 매료된 사진 애호가들이 꾸준히 찾는 촬영 명소로,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새벽 풍경은 신비로움을 넘어 몽환적이기까지 하다. 작은 언덕을 넘어 보이는 호수, 좁은 둘레길을 돌아서면 마주하는 호수는 마치 여러 개의 호수가 모인 듯 길과 방향에 따라 각각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의 명승지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으로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 국내 천주교인들의 성지, 미리내를 먼저 꼽을 수 있다. 지난 1984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천주교 성인으로 봉인된 103위 천주교 성인의 성전과 초대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묘와 경당, 사제관, 수도원 등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미산호수 등 인근에 낚시터가 많아 강태공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고삼호수는 경기도 최고의 일출 포인트 중 하나다. 자욱한 물안개 위로 떠오르는 붉은 해는 우리가 산과 바다에서 마주하던 해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아낸다. 물안개가 워낙 유명한 곳인데, 아침에 펼쳐지는 자욱한 물안개는 촉촉한 감성과 함께 물멍을 하기에도 좋다.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일출 포인트를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서해가 주는 해돋이 선물 - 시흥 시화호

시화호는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에 둘러쌓인 인공호수로, 1970년부터 계획된 반월특수지역개발계획에 따라 조성됐다. 19874월에 시작한 시흥시 정왕동 오이도와 안산시 대부동 방아머리를 잇는 시화방조제 공사가 19941월 완공되면서 생성된 곳이다.

드라이브 스루로 감상하기 좋은 안산 대부도 해안도로는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다리로 잔잔한 시화호 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돋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다 위로 펼쳐지는 동해의 일출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해 경기도의 새로운 일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경치가 트여 있어 차에서 내리지 않고 도로를 지나가면서도 볼 수 있다.

시화호 인근에는 시화호철탑, 거북섬 등 일출 스팟이 많은데, 특히 시화호 철탑은 많은 사진동호회 회원들이 출사를 나가는 일출 명소다. 사진보다는 눈으로 해돋이를 담고 싶다면 일출 전망 포인트로 시화나래휴게소를 추천한다. 전망대가 있어서 힘들게 다니지 않고 차에서 내려 바로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푸드 코트, 카페,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추운 겨울 해돋이 명소로 추천한다.

 

수원 화성에서 가장 조망이 좋은 곳 - 수원 서장대

팔달산(128m)의 옛 이름은 탑산이었으나 조선조 이태조가 탑산을 본 뒤 아름답고 사통팔달한 산이라고 이야기하며 산 이름을 팔달산이라 명명했다.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 있다. 장대는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주둔했던 장용외영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 즉 군사지휘소를 말한다.

팔달산은 도심 속 낮은 산이지만 조망이 좋아 일출일몰 명소로 알려져 있다. 정상인 서장대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시야가 탁 트여 시 전체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으며, 수원 시내와 화성행궁의 모습도 한눈에 들어온다. 산 능선을 따라 축조된 화성은 서장대 외에도 서노대, 서포루, 화양루 등 시설물을 거느리고 있으며 원형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산과의 조화가 고풍스러움을 자아낸다. 적의 동태를 파악하기 위해 세운 서노대에서는 한강 이남의 동서남북이 두루 조망된다.

서장대를 가는 길은 비교적 완만한 길을 걷다가 10여분 가파른 계단을 따라 올라가야 하는 코스다. 유려한 곡선이 돋보이는 성곽을 따라 산책로가 이어지는 서장대. 걸음을 뗄 때마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미적 감각이 하나 둘 감상할 수 있어서 다른 산을 걷는 것과는 다른 매력을 준다.

 

가볍고 빠르게 다녀오는 일출 산행지 - 파주 심학산

파주 심학산은 한강 하류에 있는 산으로 동편은 동패동, 서편은 서패동, 남편은 산남동 등 3개동이 둘러져 있다. 이 산은 홍수 때 한강물이 범람해 내려오는 물을 막았다 해 수막 또는 물속으로 깊숙이 들어간 메뿌리라고 호칭했다. 조선 숙종 때 왕이 애지중지하던 학 두 마리가 궁궐을 도망 나왔는데 이후 그들을 이곳에서 찾았다고 해서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으로 불리게 됐다는 얘기가 전해온다.

심학산은 간편하고 빠른 일출 산행지로, 자유로변에 위치해 있다. 해발 194m이며, 등반에서 일출 감상까지 30분이면 충분하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시원한 전망도 일품이다. 서울과 고양, 파주, 김포는 물론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풍광까지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정상에 올라서면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물줄기와 임진강 하구의 철새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서해의 낙조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낮은 구릉이지만 북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북한 개풍평야를 비집고 서해안으로 넘어가는 일몰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남한 내 가장 아름다운 노을로도 불린다. 물론 정상에 세워진 정자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일출 역시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아무리 낮아도 산은 산이다. 이곳에서는 쭉 뻗은 자유로와 한강, 김포, 관산반도를 바라보며 삼림욕을 즐길 수도 있다.

한편, 심학산 주변으로는 건축미가 흐르는 파주출판단지, 다양한 재미를 품은 파주영어마을과 헤이리 예술마을 등이 있다. 마치 산책을 하듯 편안하게 걸어 오를 수 있는 완만한 등산로가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편안하게 일출을 즐길 수 있는 심학산. 심학산이 주는 시원한 전망과 함께 가족들과 새로운 출발을 기원해 보자.

 

낭만과 풍류를 즐기는 해맞이 명소 - 평택 평택호 관광단지'

평택호 관광단지는 입구 쪽 평택호 관광안내소부터 도로 끝 모래톱공원까지 수변데크로 연결돼 있으며, 중간중간 다양한 볼거리, 문화공간, 편의시설이 조성돼 평택의 대표 관광지로 꼽힌다. 단지 내 한국소리터, 평택호예술관, 모래톱공원에서는 예술 작품 전시와 음악회 공연이 펼쳐져 낭만과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평택호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평택호 건너편 구릉지대에서 떠올라 평택호의 물빛과 서서히 어우러질 무렵 장관을 이룬다. 노을빛 해가 떠오르는 모습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기도 하다. 새벽부터 힘들게 멀리 나갈 필요 없이 평택호 관광단지 모래톱공원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일출 명소로 인기가 있는 이유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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