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검수 시스템 강화 및 디지털 건설 시공 인프라 구축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높여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건설혁신방안을 발표했다.

LH 이한준 사장은 지난 115일 인천계양·검단 건설현장 방문에 이 19일 화성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주택품질확보 의지를 다지면서 자체적으로 수립한 건설혁신방안(5개 부문 44개 과제)에 대한 지속적이고 충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발표된 방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현장 중심 품질검수 시스템을 강화한다. 발주기관으로서 책임을 높이고 현장 중심 원스톱 품질검수를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 지역본부에는 품질전담부서를 신설한다.

품질시험 점검관리 및 레미콘 등 주요 자재의 품질시험, 공장 검수를 상시 수행하고 현장을 직접 관리하는 한편, 현재 서류·마감 위 준공검사의 경우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보고서를 교차 확인하고,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구조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 디지털 건설 시공 인프라를 구축한다. 부실시공 문제를 없애고 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건설처를 신설, 건설산업 디지털화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확산 기조에 발맞춰 스마트건설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노동집약적인 기존 생산방식을 기술집약 방식으로 바꿔 안전과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3차원의 가상공간에 설계, 시공에 필요한 정보를 입체적으로 구현하는 BIM(건설정보모델링) 기반 통합 플랫폼을 내년까지 구축하고, 시공과정을 수기로 기관리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전국 건설현장을 AI, IoT(사물인터넷)를 활용해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스마트 통합관제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설계도면 및 영상기록 등 공개해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시공 과정을 기록하기 위해 시공과정 기록서버를 구축하는 한편, 기존 재래식 공법에서 발생하는 시공 오류를 줄이고 자재 품질을 높이기 위해 탈현장 시공 공법인 PC공법, 모듈러공법 등의 OSC 공법도 확대 적용한다.

셋째, 공정한 평가와 이에 대한 상벌강화로 책임건설 체계를 마련한다.

중대한 구조적 부실 유발업체는 입찰 시 실격 처리하고, 입찰 시 시공평가 배점 차등을 확대해 우수업체와 불량업체 간 변별력을 높인다.

또한 LH 퇴직자가 소속된 업체에게는 용역 심사에서 최대 감점을 부과해 건설사업 수주를 원천 배제한다.

LH 이한준 사장은 국민 안전이라는 기본가치 아래 부실시공을 없애고, 고품질 주택을 건설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나아가 스마트기술 확대, 생산방식의 점진적 변화 등 건설업 혁신에 앞장서 건설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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