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디자인 가이드라인 수립·시행

부산광역시가 무분별한 도시디자인을 지양하고 매력적인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시행한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도시디자인 관련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공간환경전략계획 등으로 구성된다.

첫째, 급격한 도시의 변화에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의 일관된 비전과 원칙을 제공하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통해 일체감 있고 매력적인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

공공시설 디자인에 대한 제각각의 설치 혼란을 줄이고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디자인 적용의 효율성, 일관성을 높여 공공 프로젝트 계획단계부터 설계, 심의, 시공, 관리까지 활용 가능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가이드라인은 크게 공통과 특화로 구분되며, 공공디자인 구성 요소 및 장소별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필수·권장사항 및 지양유형 등 실제 사례 정보들을 제공한다. 특히, 디자인 방향, 형태, 재료 및 색채 등 항목별 필수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를 제시해 심의 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부산의 다양한 환경 특성을 반영한 유니버설디자인 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모든 시민들이 보편적인 환경 속에서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환경 전반에 통일성 있는 디자인 기준을 제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연령, 성별, 국적 및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시공간과 환경을 이용하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이다. 특히, 지자체 최초로 친수 공간에 대한 지침을 제시해 해양·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셋째, 지역의 정체성 및 통합적 공간관리의 방향과 기준을 제시하는 공간환경전략계획을 수립·시행한다. 광역시가 계획수립 주체가 되는 첫 사례다.

계획 발주 이전부터 검토위원단, 건축공간연구원, 공공건축가 등이 자문단 역할을 수행했으며, 지난 202212월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 용역 착수 이후 과업지시서에 따른 검토회의, 행정협의회 등을 통해 부산진구와 동구를 중점 추진권역으로 선정하고, 관리체계 및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부산시 김종석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제안한 공공사업을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별적으로 각각 추진하기보다 15분 도시 생활권계획과 정책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에 마련된 가이드라인을 자치구, 기관, 업체 등에 책자 형태로 배포할 예정이며, 부산시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부산시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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