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최초 재난안전신기술 인증 획득

현대건설이 조강 콘크리트 개발 및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콘크리트 안전품질기술 선도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나노입자 균질혼합기술 및 원재료 순도관리 등을 통해 빠르고 균일하게 초기 압축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조강 콘크리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삼표산업과 공동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일반 콘크리트 대비 높은 압축강도를 빠르게 확보해 시공 환경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동절기 공사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발휘한다. 양생 시 10이상의 환경을 조성해야 하는 일반 콘크리트 대비 절반 수준인 5온도 조건 충족 시 시멘트 수화반응을 가속화시켜 24시간 내에 5MPa 이상의 강도를 달성, 후속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다.

또한 많은 열원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가스누출, 질식, 화재 등 안전사고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열원 공급과 무관하게 타설 전 구간의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며 비용과 공기를 줄일 수도 있다. 기존의 생산 플랜트와 시공 장비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경제성과 현장 적용성도 뛰어나다.

이 기술은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 주관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실행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신기술로 지정되는 등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재난안전신기술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재난안전기술의 주요 부분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기술 중 우수한 기술에 한해 지정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사회재난 중 붕괴 저감 분야에서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콘크리트 기술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것은 국내 최초다.

현대건설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2공구, 힐스테이트 인덕원 베르텍스 등 다수 현장에 이 기술을 적용한 바 있으며, 향후 적용 현장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스마트 통합검측시스템 큐포켓(Q-Poket)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업무 효율화와 동시에 품질 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큐포켓은 검측계획 수립부터 하자관리까지 가능한 모바일·웹 시스템으로, 지난 2021년 건설사 최초로 현장에 적용, 실시간 모니터링 및 품질업무 온라인화를 통해 현장 전반의 품질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큐포켓을 통해 다년간 축적한 콘크리트 타설 데이터를 토대로 AI 기반 콘크리트 품질문제예방시스템 큐콘(Q-CON)을 개발했으며, 콘크리트 품질 서류 검토 자동화와 타설 후 재령별 콘크리트 강도 예측 등 고품질 레미콘을 납품·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콘크리트 품질관리와 업무 효율성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건설현장의 주자재인 콘크리트의 기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 매진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신뢰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것은 물론, 건설산업 전반의 품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도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