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조4782억원 확정 … 3월 차량 및 6월 토목·건축 공사 발주 예정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가 1조4782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7492억원 대비 7290억원 증액된 규모다.
지난해 4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는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 조정(총 연장 36.6→38.8km)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개소 추가(총 35→45개소) ▲서대전육교, 테미고개, 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대전광역시의 요청안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시는 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해 기본계획 변경 및 차량 발주 등에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로. 기본설계 이후 진행되는 실시설계도 오는 4월 중 완료를 앞두고 있다.
앞으로 대전시는 3월 중 약 2950억원 규모의 차량 발주를 시작으로, 6월에는 토목·건축 분야 공사를 발주하는 등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KDI에 따르면 대전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은 ▲생산유발 2조4521억원 ▲부가가치 유발 9780억원 ▲취업 유발 1만6145명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대전시 건의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배려해 준 정부 관계자들께 감사하다”며 “대전 2호선 건설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하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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