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주택 8개소 2319세대 공급 예정

서울특별시가 37일 개최된 제3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일대2곳의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총 8개소, 2319세대의 모아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모아타운 조감도.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모아타운 조감도.

먼저, 강서구 방화동 592-1번지 일대는 노후·불량건축물 밀집, 도로 협소,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지난 2022년 공모를 통해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관리계획의 주요 내용으로는 용도지역 상향[2(7층 이하)2·3종 일반주거지역], 정비기반시설(도로) 정비 등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계획이 담겼다.

특히, 이번 모아타운 지정으로 6개 모아주택사업 추진 시 총 1389세대 주택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사업시행면적을 확대해 모아주택사업 3개소로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주민들을 위한 선택 폭을 확대했다.

또한 주요 생활가로인 금낭화로11길은 모아주택 개발규모에 맞게 금낭화로(20m)로 연결되는 도로를 신설하고 충분한 규모로 확폭(8m12m)하는 등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이 집적배치된 주민친화적 생활가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모아타운 조감도.
송파구 풍납동 483-10번지 모아타운 조감도.

한편, 풍납동 483-10번지 일대는 문화재 풍납토성이 인접한 문화재보존관리지역으로, 문화재 앙각 적용에 따른 높이 제한(6~15) 및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 층수 제한(6~8) 등 높이에 관한 이중규제로 인해 그동안 공동개발이 어려웠던 노후 저층주거지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은 합리적 토지이용계획 및 적극적인 도시계획·건축규제 완화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방식으로 추진되는 모아주택 총 930세대를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용도지구 변경 용도지역 상향 도로 및 공원 등 정비기반시설 확충 모아주택사업 가능 구역설정 모아주택의 창의적 디자인 도입을 위한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디자인 기본구상() 마련 등이 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올림픽로변 조망가로특화경관지구는 올립픽로변에서 사업부지 18m까지 6층 이하(심의를 통해 8층까지 완화 가능)로 제한돼 있으나, 모아주택사업을 시행할 경우 5m까지 범위를 조정해 최대 20층까지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용도지역의 경우 평균 13층 이하로 층수가 제한돼 있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층수제한을 없앴으며, 풍납토성 문화재 보호구역과 인접한 지역은 해자 추정구역에 해당하고 문화재 앙각에 따른 높이규제로 건축이 어려운 점 등을 감안, 공원으로 계획해 기부채납하도록 하고, 기부채납 면적만큼 용적률을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모아타운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사업구역 최대 2이내에서 가능한 만큼 각각 2이내 2개 구역으로 설정하고 건축협정을 통해 지하를 통합해 주차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창의적 디자인 및 건축품질 향상을 위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풍납동 모아타운은 지난해 3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모아타운 공공관리 시범사업대상지로 선정돼 SH가 관리계획 수립부터 조합설립까지 지원하며, 조합설립 이후 조합원 과반수가 동의할 경우 공동사업시행도 가능하다.

구체적인 SH의 역할은 관리계획 수립 시 모아주택 디자인 및 사업여건 개선을 위한 건축기획() 마련 해당 지역주민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현장지원단 운영 정밀사업성 분석을 통한 추정 분담금 검토 대표자 선임 창립총회 준비 및 조합설립인가신청을 위한 각종 행정지원 등이며, SH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할 경우 사업면적으로 최대 4까지 확대할 수 있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관리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그동안 낙후돼 있던 강서구와 풍납동 일대가 명품주거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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