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수원서 5월부터 급행 광역버스 시범 투입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가 수도권 출퇴근 시민이 더욱 편리하게 광역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 단계적으로 좌석예약제 확대와 급행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25일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조치 중 하나다.

먼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MiRi)으로 사전에 시간과 정류소를 지정해 좌석을 예약하고 동일한 요금을 지불하면서 정류소 대기 없이 광역버스를 탑승할 수 있는 좌석예약제 서비스의 적용 노선(4665)과 운행 횟수(107150)를 확대한다.

지난해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많은 이용객(64.7%)이 좌석예약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변하고, 대다수(78.8%)가 좌석예약제의 확대를 요구한 바 있어, 당시 제시된 노선들을 토대로 관계 지자체와 운수사 협의 등을 거쳐 좌석예약제 적용이 적합한 노선들을 선별했다.

이에 따라 수원, 용인, 화성 등 광역버스 탑승객이 많은 노선에서 좌석예약제가 추가되거나 새로 적용될 예정으로, 노선별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준비와 홍보기간을 거친 후 6월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시행한다.

이와 함께 많은 정류소에 정차하거나 운행 거리가 긴 직행좌석버스 노선에 대해 지하철 급행 노선과 유사한 방식으로 정류소를 일부 생략해 속도를 향상하는 광역버스 급행화 시범사업을 5월부터 시행한다.

용인 5001-1(명지대신논현) 용인 5600(명지대강변역) 수원 1112(경희대강변역) 등 노선에서 좌석예약제 방식으로 노선 당 하루 2회씩 시범 운영하며, 급행 차량은 모두 증차 투입돼 기존의 이용객은 종전과 동일한 버스(모든 정류소 정차)로 계속해 탑승할 수 있다.

대광위는 좌석예약제의 확대 적용과 급행화 시범사업 등 운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고, 하반기 중 서비스의 추가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대광위 김배성 광역교통정책국장은 추운 겨울, 더운 여름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않고 집에서 여유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좌석예약제를 차질 없이 시행해 편리한 광역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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