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1-12구역, 공동주택 1182세대 공급

서울특별시는 319일 개최된 제1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변경) 결정()’영등포1-12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수정가결했다.

먼저, 세운재정비촉진지구는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약 136000의 녹지를 중심으로 업무·주거·문화가 어우러진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종로구 종로3가동 174-4번지 일대는 2009년 세운상가군 일대를 통합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했으나, 2014년 재생과 보존 방향으로 계획이 변경된 이후 정비사업 추진이 저조한 실정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민간 재개발을 활성화하고 낙후된 도심을 녹지생태도심으로 재창조하기 위해 이번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변경에서는 지난해 10월 주민공람을 시작으로 구의회 의견청취, 공청회 등 시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을 보완했으며, 세운상가 등 상가군을 공원화하기 위해 주변 정비사업 시행 시 상가건물이 이전할 수 있는 토지를 기부채납 받은 후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도 담겼다.

이에 따라 삼풍상가 및 PJ호텔은 도시계획시설사업으로, 인현상가는 통합재개발로 공원화가 추진되며, 나머지 상가들도 기부채납 부지와 상가를 통합개발하는 방안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원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삼풍상가와 PJ호텔 부지 시설사업 추진을 위해 타당성조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나갈 예정으로,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약 11000면적의 도심공원이 조성되며, 지하에는 1500석 규모의 뮤지컬 전용 공연장이 건립돼 시민들의 여가문화거점으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세운지구 내 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만큼 신속하게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상가군과 통합개발하는 정비구역은 용도지역 상향 등 인센티브와 함께 필요 시 공공에서 직접 정비계획을 수립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등포구 영등포동522-3번지 일대 영등포1-12구역, 영등포1-14구역, 영등포1-18구역이 영등포1-12구역으로 통합되면서 영등포재정비촉진지구 내 마지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변경에서는 여의도·영등포 도심의 배후 주거지로서 직주근접 지원 및 주택 공급 확대 등을 위해 상업지역의 주거 비율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영등포1-12구역에는 연면적 222615, 지상 49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 조성될 예정으로, 당초 계획보다 769세대 늘어난 총 1182세대의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이 중 235세대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분양세대와 차별 없는 혼합배치로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영등포시장의 상권과 대상지 내 상가세입자 등을 고려해 65개의 공공임대상가를 설치하고, 지역 내 주차난 해소 및 상가 이용 편의성을 위해 공영주차장 200대를 확보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시민을 위한 문화공원을 2615에서 4196로 확대하고, 문화공원에 접한 공공공지 2003를 확보해 향후 지역필요시설을 도입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결정으로 영등포시장역 역세권 내 신규 주택을 공급하고 도시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앞으로도 낙후된 도심권의 지속적인 정비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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