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 3-2·3구역 등 4건 서울시 건축심의 통과

서울특별시가 326일 개최된 제7차 건축위원회에서 무교다동 제29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세운재정비촉진지구 3-2·3구역, 3-8·9·10구역, 6-3-3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먼저,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2호선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한 무교다동 제29지구에는 지하 6~지상 23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문화 및 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심의에서는 보행공간 개선을 위해 기존 보도(을지로·무교로)의 지하 출입시설을 대지 내부로 이전하고 시청광장 및 인근 녹지와 연계되는 개방형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으며, 이와 연계된 저층부 개방공간을 계획해 가로공간 활성화 및 공공성을 극대화하도록 했다.

또한 서울광장과 덕수궁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대지의 특성을 고려, 최상층 개방공간과 근린생활시설, 전용 엘리베이터를 계획해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접근하고 휴식할 수 있도록 접근성과 공공성을 강화했다.

세운 6-3-3구역 투시도.
세운 6-3-3구역 투시도.

한편,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 및 2·5호선 을지로4가역 인근 세운지구 내 3-2·3구역에는 2개동 지하 9~지상 36층 규모 세운 3-8·9·10구역에는 2개동 지하 9~지상 39층 규모 6-3-3구역에는 1개동 지하 8~지상 32층 규모의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각각 건립된다.

3개 안건은 지난해 12월 심의를 통과한 바 있으나 이번에 건축물별 차별적 디자인을 보완해 보고한 것으로,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통일하되,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하도록 계획했다. 특히, 을지로3가역과 연계한 지하 통합계획 및 관광인프라시설 확충 등으로 도심활성화를 도모했다.

서울시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녹지가 부족한 도심의 현황을 고려해 도심 내 건축물 계획 시 녹지율을 높이고 보행자 위주의 가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건축위원회에서 심의 단계부터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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