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본격 추진
문화 인프라 확충 및 관계부처·지자체 협업 강화 등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창원국가산업단지(이하 창원산단)를 함께 찾아 현장과 소통하고, 부처 간 협업을 토대로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과 유인촌 문체부장관,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328일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홍남표 창원시장과 함께 창원산단 내 창원복합문화센터, 웹툰캠퍼스·콘텐츠코리아랩, 동남아트센터 등 문화시설을 방문하고, 창원산단 입주기업 대표와 청년근로자, 문화예술인 등과 간담회를 가지며 산업단지와 문화의 융합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22일 창원에서 열린 열네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청년이 살고 싶은, 문화가 풍부한 산업단지 조성을 지시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앞서 3개 부처는 지난 315일 유관기관들과 함께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 조성’ TF를 발족하고 1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산업단지는 지난 60년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현재는 노후화와 문화·편의 인프라 부족 등으로 청년근로자들이 기피하고 기업들이 인력난으로 떠나가는 악순환에 직면해 있다. 창원산단 또한 지난해 연간 생산액이 약 86000억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인 60조을 돌파한 반면, 고용증가는 1813명에 불과한 인력난에 봉착해 있다.

이에 정부는 산업단지가 지속적으로 기업과 청년이 모이는 경제의 중심축이 되도록 산업단지에 문화를 융합하는 정책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문화 인프라 확충 및 문화프로그램 지원 확대 신규 국가산업단지 계획단계부터 문화시설 조성을 위한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력 산업단지 및 지역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문화예술 지원 문화자생력 확보를 위한 문화기업 입주지원 제도 정비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국토부 이상주 국토도시실장은 이미 가동 중인 산업단지 못지않게 새롭게 조성될 산업단지에도 선제적으로 문화 기능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 시 계획단계부터 문화관련 기업과 문화시설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발맞춰 가겠다고 말했다.

유인촌 문체부장관은 문화가 있는 산단이 조성되면 지역의 색다른 매력자산이 될 수 있다산업화 시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산업단지가 이제 문화의 옷을 입고 다시 한 번 지역에 활력을 주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손잡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부장관은 청년과 기업이 찾지 않는 산업단지는 더 이상 지속될 수 없다청년과 기업이 산업단지에서 다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하나의 팀으로서 산업단지에 문화를 더해 가는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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