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모임이나 행사가 취소되고, 식당이나 극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도 썰렁한 분위기다. 운동장이나 대강당에서 진행되던 학생들의 졸업식이 각 반에서 따로 진행되거나 아예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불러온 최근 사회 분위기다.

우한폐렴의 원인병원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이 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 및 콧물‧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과의 접촉으로 전파된다고 알려졌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비말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 등을 만질 때 점막을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해 전염되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일. 감염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기본수칙을 알아보자.

 

∥ 감염병 예방의 첫단추, 올바른 손씻기와 기침예절

질병관리본부는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마스크가 없을 경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릴 것을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눈·코·입 만지지 않기 ▲해외 여행력 의료진에게 알리기 등이 감염병 예방을 위한 행동수칙으로 꼽힌다.

특히, 질병관리본부는 “손씻기는 감염병 예방의 가장 기본이 되는 수단으로 수인성감염병의 약 50~70%는 손씻기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며 “특히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물로만 씻는 것보다 감염병 예방의 효과가 높다”고 강조한다.

 

∥ 해외여행 전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확인 필수!

해외방문이 예정돼 있다면 미리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각국의 감염병 발생 동향을 반영해 검역감염병(콜레라, 페스트, 황열,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 중동호흡기증후군, 폴리오, 에볼라) 오염지역을 지정‧관리하고 있는데, 올해부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이 기존 66개국에서 65개국으로 변경·시행됐다.

쿠웨이트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오염지역에서 오염인근지역으로 변경됐고, 동물인플루엔자인체감염증(AI)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중국의 광시좡족자치구는 해제돼 기존 5개 성‧시에서 광둥성, 윈난성, 장쑤성, 후난성 등 4개 성‧시로 변경 시행됐다.

또한 콜레라는 부룬디, 에티오피아, 수단, 아이티 등 아프리카 3개국과 아메리카 1개국이 신규 지정되고 알제리, 말라위 등 기존 2개국이 해제됐으며, 폴리오도 앙골라,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2개국이 신규 지정되고, 케냐가 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안전한 해외여행을 위해 여행 전 ‘해외감염병NOW’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하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검역감염병 오염지역 여행 후에는 국내 입국 시 검역관에게 건강상태질문서를 반드시 제출하고, 귀가 후 발열, 기침, 설사 등 감염병 의심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전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고해 안내 받을 것”을 당부했다.

[자료=질병관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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