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는 지난 4월 1일 본청 지하 3층 충무기밀실에서 열린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된 17건의 심의 및 보고 안건을 원안가결 1건, 수정가결 3건, 보류 1건, 원안동의 5건, 조건부 동의 3건, 재자문 2건, 보고 1건, 미료 1건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재정비(안) 및 11-1, 12-1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

중구 태평로2가, 서소문동, 남대문로4가 일대를 사업지로 하는 ‘서소문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이 ‘수정가결’됐다.

서울시는 최초 1973년 구역지정 이후 1978년 변경 결정된 서소문구역에 대해 도심 고유의 특성 및 장소성, 옛 도시조직을 유지‧보존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비수법을 담아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기존의 도시조직을 보전하고 지역적 특성을 살리기 위해 단일화된 철거정비형 정비수법을 혼합형 정비수법(소단위관리형, 보전정비형, 일반정비형)으로 전환하고, 사업실현성을 감안해 5개의 존치지구를 시행지구로 전환하는 한편, 정비기반시설의 종류와 규모를 변경하며 옛길의 보행연속성을 고려한 공공보행통로의 신설했다.

또한, 주민 제안된 11-1, 12-1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도 함께 결정, 업무시설과 숙박시설이 건립될 계획이다. 11-1지구는 업무시설과 숙박시설(관광호텔)이 12-1지구는 숙박시설(가족호텔)이 건립될 예정이며, 공공 기여를 통해 도심속 다양한 공공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소공동주민센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정비계획 재정비로 도심내 활성화된 상업가로의 특성을 유지보존하면서 낙후된 도시경관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 도심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정비사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방배 신동아아파트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안)

서초구 방배동 988-1번지 일원 방배 신동아아파트의 남측도로(15m→ 9m~12m)를 변경하는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 이번 기본계획 변경은 방배 신동아아파트의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안)과 관련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과정 중 제시된 사항에 대해 주민공람 및 시의회 의견청취 후 이에 따른 후속절차를 진행된 사항.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가결’됨에 따라 향후 방배신동아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배 신동아아파트는 최고 35층 이하, 용적률 300% 이하로 935세대가 건립될 예정이다.

 

◇ 쌍문동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공원) 변경(안)

도봉구청장이 요청한 체육시설(쌍문동 다목적체육센터) 및 공원(쌍문근린공원)에 대한 도시관리계획(체육시설, 공원) 변경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부족한 체육시설 확보하고자 도봉구 쌍문근린공원 일부를 변경해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을 신설하고, 체육시설 대상지 인근 쌍문근린공원의 대체공원을 확보하는 사항에 대해 심의했다.

서울시는 이번 결정으로 도봉구 쌍문동 내의 부족한 공공체육시설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주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균형발전의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녹지지역 토지적성평가 적성등급 활용 방법 결정(안)

서울시의 모든 녹지지역에 대한 토지적성평가 적성등급 활용 방법 결정(안)이 ‘수정가결’됐다.

토지적성평가는 비시가화지역(녹지지역)에 대해 토지의 환경·물리·공간적 입지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후 그 결과를 도시계획에 활용하는 제도다. 토지적성평가에서 녹지지역은 필지별로 ‘가~마’ 등급으로 구분되며,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도시관리계획 입안 시의 등급별 적용기준이 의결됐다. 토지적성평가 적성등급을 도시관리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도시공간 및 녹지 관리의 지속가능성 향상이 기대된다.

 

한편, 이번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에는 일몰기한 연장(안)이 대거 상정됐는데, 모두 조건부동의 또는 원안동의됐다.

조건부동의된 곳은 강남구 압구정동 369-1번지 일대의 압구정특별계획구역3, 압구정 481번지 일대의 압구정특별계획구역4, 압구정동 490번지 일대의 압구정특별계획구역5 등 3곳이다.

원안동의된 곳은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대의 신반포2차, 반포동 30-1번지 일대의 삼호가든5차, 송파구 송파동 151번지 일대의 한양2차, 용산구 서빙고동 241-21번지 일대의 신동아 아파트, 성동구 성수동1가 656 일대의 성수1 단독주택 재건축 등 5곳이다.

반면, 성북구 정릉동 506-50 일대의 정릉506 단독주택 재건축과 마포구 신수동 255-7번지 일대의 신수2 단독주택 재건축의 일몰기한 연장(안)은 재자문 결정이 됐으며, 광진구 중곡4동 18-2번지 일대를 사업지로 하는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변경 및 신향빌라 재건축 정비계획수립 및 정비구역지정(안)은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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