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층 규모 1개동 상가 건물 … 지상 29층 2개동 주상복합건물로 재건축

포스코건설이 최근 공사비 1668억원 규모의 주양쇼핑 재건축사업(명일동 복합시설 건립공사)을 수주했다.

서울 강동구 명일동 중심 상업지역에 위치한 주양쇼핑 재건축사업은 지하 4층~지상 8층 상가 건물을 지하 7층~지상 29층 2개동 주상복합시설로 재건축하는 것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준공예정이다. 지상 4층까지는 상가로, 5층부터는 주거용 오피스텔(768실)로 구성된다.

포스코건설은 이 사업을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디에이건설과 함께 공동으로 수주했다.

주양쇼핑 재건축사업은 최근 서울시 건축위원회가 신축계획안을 통과시키면서 집합건물의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집합건물법) 적용을 받는 대규모 상가 재건축 사업장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집합건물법은 건물 한 채에 다수의 구분소유와 공동이용이 많아 지면서 소유권 등의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권리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1985년 4월 시행된 법으로, 집합건물법 적용을 받은 건물이 재건축되기 위해서는 아파트 재건축(3/4) 사업장 보다 더 강화된 구분소유자 4/5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대신 집합건물법을 적용받는 사업장은 아파트 재건축과 달리 정비계획수립, 정비구역지정 추진위설립 안전진단, 조합설립 등이 필요하지 않아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사업 수주를 계기로 건축연한 30년을 넘긴 상가건물 등 노후된 집합건물 재건축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창만 재건축위원장은 “사업지 주변으로 우수한 교통·교육 등 생활인프라 환경이 갖춰져 있고, 고덕비즈밸리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데다가 사업이 완료되는 2024년에는 세종포천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될 예정이어서 지역 랜드마크 단지로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올해 신용등급이 A0에서 한 단계 상향 조정돼 2017년 이후 3년만에 A+를 회복했다.

무디스 합작법인 기업 신용평가기관인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0(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2에서 A2+로 한 단계씩 상향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포스코건설이 건축부문에서 양호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고, 분양위험성이 낮은 도시정비사업 위주의 주택공급으로 부동산 경기 변동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플랜트, 토목 분야에 수주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비건축부문의 매출비중을 늘려 사업포트폴리오의 안정적 다각화에 노력해 온 점도 신용등급 상향 사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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