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3일 총회서 조합원 마음은 현대산업개발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치열한 경쟁으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됐던 상아3차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자 선정전이 현대산업개발의 승리를 막을 내렸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22번지 일대에 위치한 상아3차아파트는 현재 10층 3개동 230가구로 구성돼 있으며 용적률 299.99% 등을 적용한 재건축사업을 통해 지하 2층~지상 31층 공동주택 4개동 416세대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상아3차아파트는 비록 크지 않은 규모이긴 하지만 여느 대단지 재건축 사업장 못지않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청담동 생활권으로서 코엑스와 현대백화점 등 주변 편의시설이 우수하고,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는 등 우수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지 인근에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위치해 있고, 올해 12월 지하철 9호선 AID역(가칭)이 개통되면 더블 역세권의 입지를 갖추게 된다. 단지 인근에 삼릉초등학교와 경기고등학교, 영동고등학교 등이 위치해 학군도 우수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상아3차아파트는 조합설립 당시 동의율 100%를 확보해 향후 사업진행에도 큰 분쟁이 없을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인지 지난 6월 열린 시공자 입찰을 위한 현장설명회에는 9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재건축사업의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었다.

현장설명회 당시 상아3차아파트 조합측은 입찰 보증금 40억원(현금 40억원 또는 현금 20억원과 보증보험증권 20억원), 순공사비 3.3㎡당 435만3000원과 제경비 3.3㎡ 당 20만7000원 등 3.3㎡당 총 456만원의 예정 공사비를 제시한 바 있다. 순공사비와 제경비 모두 예정 공사비 이하로 입찰에 참가해야만 유효한 입찰로 인정되는 조건이다.

또한, 조합측은 입찰 건설사들의 공정한 조건 비교를 위해 공사비 증감이 이뤄질 수 있는 대안 설계를 제시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조합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항목으로서 착공 기준일이 연기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제공할 수 있는 특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같은 조건 등으로 지난 7월 29일 입찰을 마감한 결과, 상아3차아파트 재건축조합측은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사업참여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상아3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사 선정전은 입찰에 참여한 양사가 제시한 사업참여 조건이 대동소이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더욱 관심이 모아졌다.

기호1번 GS건설은 상아3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사업참여조건으로 3.3㎡당 공사비 470만4603원, 철거 및 공사기간 30개월을 제시했고 기호2번 현대산업개발은 3.3㎡당 공사비 469만4281원, 철거 및 공사기간 32개월을 각각 제시했다. 큰 차이는 없지만 3.3㎡당 공사비는 현대산업개발이 1만원 싼 수준이고 공사기간은 GS건설이 2개월 짧았다.

또한 GS건설은 무이자 이주비 대여금 한도로 329억원, 주차장특화 부분에 794대, 현대산업개발은 무이자 이주비 대여금 한도 396억원, 주차장특화 부분 728대 등을 각각 제시한 바 있다.

치열한 대결 양상 속에서 지난 9월 3일 삼성2동 문화센터에서 열린 총회에서 상아3차아파트 조합원들은 현대산업개발을 사업파트너로 낙점했다.

총회를 통해 상아3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된 후 현대산업개발측은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를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아이파크’ 브랜드 파워를 꼽았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강남지역에서 대치 아이파크, 도곡 아이파크, 테헤란 아이파크 등 기존에 준공된 재건축 단지에 대해 좋은 평가가 있었고, 고급주택의 대명사인 삼성동 아이파크와 인접해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번 수주는 전국 재건축 단지 중에서도 가장 관심이 뜨거운 강남권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앞으로 현대산업개발은 상아3차 재건축사업을 ‘삼성동 아이파크‘에 버금가는 삼성동의 또 다른 랜드마크로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아3차아파트 재건축조합측은 시공자 선정이 마무리 된 만큼 향후 내년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동년 12월 착공 및 분양을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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