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추천 도보해설관광코스 베스트 3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코로나19 등으로 움츠러든 일상을 잠시 벗어나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줄 수 있는 ‘함께 걷기 좋은 서울도보해설관광 코스 3곳’을 선정했다.

서울도보해설관광은 다양한 테마의 관광명소를 서울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와 함께 걸으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44개의 코스를 운영 중이고, 225명의 문화관광해설사가 자원봉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공식 관광정보 웹사이트 (https://korean.visitseoul.net/walking-tour)에서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현재 활동 중인 문화관광해설사는 전원 코로나19 선제검사를 했으며 해설 시작 전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해설사, 이용자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해 이용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규모 단위로 운영되고 있어 아이, 부모님, 친구, 연인 등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해설이 제공되는 만큼 소중한 사람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과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걸으며 안전하고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울관광재단은 소중한 사람과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창덕궁 코스’,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 ‘서촌의 오래된 골목 산책 코스’를 추천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서울을 속속들이 꿰고 있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다면, 각 장소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창덕궁 코스

창덕궁 대조전.
창덕궁 돈화문 회화나무.

   해설코스 : 돈화문→인정전→선정전→희정당→대조전→낙선재→돈화문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바쁘게 돌아가는 도심에서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궁궐이 아닐까 싶다. 건물과 정원은 물론 작은 돌과 나무 한 그루까지도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창덕궁’은 조선의 국왕들이 가장 오랫동안 거주한 궁궐이다.

특히 다양하고 희귀한 나무들이 많은데, 잡귀를 물리치는 것으로 알려진 돈화문의 회화나무를 시작으로 700년을 훌쩍 넘긴 봉모당의 향나무, 만병통치약으로 쓰이는 살구씨를 얻기 위해 심어진 성정각의 살구나무 등 나무들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연초록으로 물들어가는 5월을 느끼기에 제격이다.

 

◇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새김돌.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한글숨바꼭질

   해설코스 : 세종대왕 동상→세종이야기→세종문화회관→세종 예술의 정원→한글학회→한글가온길 새김돌→한글이야기 10마당 벽화→주시경 마당→ 주시경 집터→한글글자마당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세종대왕의 탄생일을 양력으로 환산해 결정됐다.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참된 스승, 세종대왕을 기리는 마음으로 ‘세종대로 한글 가온길’ 코스를 둘러보는 건 어떨까.

‘한글 가온길’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던 경복궁을 중심으로 한글을 널리 보급하는데 앞장선 주시경 집터가 있는 곳으로, 한글의 주요한 이야기와 역사의 흔적들이 가득한 한글의 중심지다. 특히 한글가온길에는 ‘한글숨바꼭질’이라는 18개 디자인 작품들이 곳곳이 설치돼 있어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화창한 봄날 아이와 함께 한글의 소중함을 느끼며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가온’은 가운데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 서촌 오래된 골목산책

서촌 수성동 계곡.
서촌 '이상의 집'.

   해설코스 : 경복궁역 3번출구→통의동백송터→상촌재→윤덕영집터→옥인동 윤씨가옥→수성동계곡→윤동주 하숙집터→박노수 미술관→이상범 가옥→노천명집터→이상의 집

   출발시간 : 10:00, 14:00

   소요시간 : 약 2시간

수성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듣고 흙냄새를 맡으며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일상 속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다.

서촌의 골목 구석구석은 예술가들의 집들로 유명하다. 조선시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살았던 마을 서촌에는 윤동주, 이상, 노천명 같은 문인들과 이중섭, 박노수, 이상범 같은 화가들이 살기도 했다. 골목마다 차곡차곡 스며들어있는 옛이야기와 함께 5월 푸른빛을 가득 품은 서촌으로 떠나보자.

 

키워드

#N
저작권자 © 도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